30일 도에 따르면 이번에 건립되는 기념관은 국비 지원 협의 등으로 난항을 겪었지만, 지난해 국비 105억원에 태안군이 확보한 용지보상비 11억원을 더해 총사업비 116억원이 확정되면서 어렵게 결정됐다.
현재 공유재산관리계획 도의회 의결을 마치고 다음달 중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시작으로 본격 착수에 들어간다.
기념관은 부지면적 1만761㎡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018㎡로 내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기념관에는 전국 123만 자원봉사자들이 동참한 유류피해 극복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동영상, 기록물 등 다양한 자료가 전시된다.
이와 함께 체험시설, 학습공간 등도 들어서 해양환경의 소중함과 해양오염사고의 경각심을 심어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복안이다.
또 이과 관련해 도는 기름유출 극복과정을 기록한 자료도 집대성한다.
도는 2008년 4월부터 12월까지 기름유출 지역 일대의 생물표본, 동영상, 오염원인물, 국내·외 사례 등 1만205점에 대한 자료를 조사해 당시 용역 수행기관이었던 국립중앙과학관 내에 일부 보관했다.
이를 내년 말 건립되는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념관에 전시할 예정인데, 아직도 유류사고 당시 영상, 기록물 등은 여러 기관·단체 및 일반인 등이 소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 데 모아놓을 자료로는 부족한 실정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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