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상욱 '꽃머그' |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김용운, 임성호, 허상욱, 김규태, 이동식, 박성욱, 정은미, 금다혜 등 8명의 작가들이 컵에 대해 자신들만이 갖는 독특한 예술시각을 '컵, 무한리필전'을 통해 보여준다.
현대도예부터 전통도자까지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큰 획을 남기고 있는 8명의 도예작가들이 자신들만의 작품성을 농축해 표현한 400여점의 컵들이 전시된다.
컵은 인류가 사용한 그릇 중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일상생활에서 가장 빈번하게 쓰인다. 마치 우리가 한시도 호흡을 멈추면 안되는 공기와 같이 흔하지만 가장 요긴한 것이다. 그 형태나 크기도 한계가 있고 누구나 만들 수 있는 그릇이 컵인 만큼 중견작가들에게는 자신만의 색과 존재감을 표현하기 어려운 대상일 수도 있다.
채우고 비워지지만 다시 채워지는 과정이 무한 반복되는 숙명을 가진 컵. 이제는 도예가들의 무한한 상상력과 감성을 채워 관람객들에게 '무한리필'을 선사한다.
작은갤러리 관계자는 “도예의 다양성과 작가의 개성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고 음미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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