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서 '빵' 구운 김무성, 충청민심 향한 '맛있는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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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서 '빵' 구운 김무성, 충청민심 향한 '맛있는 구애'

대전서 '충청 민심' 공략… 공정한 선거구획정 약속, 증설 뒷받침 뜻 내비쳐

  • 승인 2015-03-25 19:05
  • 신문게재 2015-03-26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 “빵 만들기 재밌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사진 왼쪽>가 25일 오후 대전 중구 '성심당' 빵집을 찾아 제빵 체험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 “빵 만들기 재밌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사진 왼쪽>가 25일 오후 대전 중구 '성심당' 빵집을 찾아 제빵 체험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대전을 찾아 충청권 민심 잡기에 나섰다.

지역 현안인 국회의원 선거구 증설과 관련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에서의 공정한 획정을 약속하고 향토기업인 성심당을 방문, 당 안팎의 민심을 수렴한 것.

김 대표는 이날 정개특위가 영남권 의원들로 치우쳤다는 지적에 대해 “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에서 결정됐는데, 선거구 획정은 의원들의 손을 거치지 않는다”며 공정한 선거구 획정을 약속했다.

그는 이어 “전문가 혹은 선관위에서 (획정을) 주관토록 하고, 헌재에서 판결난 대로 획정될 것”이라며 “일단 (획정위를) 국회에 두지 않을 것이며, 획정위에서 결정된 안은 절대 국회에서 손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전 올때마다 선거구 획정에 대해 누누이 대답했지만, 헌재 판결 내용대로 이번에 결정될 것”이라며 대전의 선거구 증설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쳤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의 세종시 이전 문제에 대해서 김 대표는 “그것은 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전제한 뒤 “그날 모임(당·정·청회의)에서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이는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시민의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그는 대전의 향토기업인 성심당을 찾아 임영진 대표와 만남의 시간을 갖고 나눔의 정신, 천연발효 음식 등에 대해 덕담을 나눴다. 그는 이장우·정용기·민병주 의원 등 지역 인사들과 함께 빵만들기를 체험하면서 제빵왕 김탁구와 전설의 마녀 등 제빵 관련 드라마를 언급, 대학생들을 비롯한 젊은 세대의 호감도 얻고자 했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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