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전국학력평가로 미리 풀어본 '2016학년도 수능'은?

고3 전국학력평가로 미리 풀어본 '2016학년도 수능'은?

교과서 중심 '기본기' 다지고… EBS 활용 '응용력' 키워라

  • 승인 2015-03-25 14:40
  • 신문게재 2015-03-26 1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고3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국 연합학력평가가 지난 10일 첫 실시되면서 수험생들은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대학수학능력과 대입시 준비에 나서게 됐다. 2016학년도 수능의 방향과 난이도를 점쳐볼수 있는 이번 연합학력평가의는 전반적으로 지난 2015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경향으로 출제됐다. 올해 수험생들이 첫 치른 이번 학력평가의 출제 경향을 바탕으로 2016학년도 수능에 앞서 수험생들이 살펴야할 대책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국어 영역, 지난해 수능과 난이도 비슷… '짧고 깊게' 문제풀이 습관을

3월 전국연합 국어 영역은 A형과 B형 모두 2015 수능 국어 영역의 출제 경향에 맞춰 출제했다.

시험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화법과 작문, 문학 문제들은 대체로 평이했지만 문법과 독서의 일부 지문과 문제들은 매우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A형의 과학, 기술 지문과 B형의 인문, 사회 지문이 독해가 쉽지 않았다.

제일학원은 이같은 출제 경향을 바탕으로 국어영역은 문제 풀이는 짧고 깊게 초기부터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 문제를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으면 그만큼 문제를 파악하는 깊이가 얕아질 수 있고 문제를 푸는 데 들이는 시간이 너무 길면 다른 문제를 해결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만큼 실제 문제 풀이 과정에서 짧고 깊게 파악하는 습관이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EBS 교재에는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기본 유형의 문제가 조금씩 변형된 형태로 최소 2회 이상 실리는 만큼 각각의 문제가 어떻게 변형돼 출제될지에 대해 가능한 정도의 예측을 하면서 학습해야 한다.

수능의 모든 문제는 재활용인 만큼 기출 문제를 학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기출 수능은 물론, 평가원 모의평가와 교육청 학력평가, 나아가 사설 모의고사의 문제도 학습해야 한다.

이와 함께 고난도 문제의 상당수는 문법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문법의 중요 개념을 정리하고 암기하는 학습이 필수적이다.

▲수학 영역, A·B형 모두 다소 어려워… 취약문제 오답노트 활용 좋아

이번 3월 전국연합평가에서 수학영역의 경우 A형과 B형 모두 지난해 실시된 2015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그림을 이용한 문항은 A형이 8문항, B형이 9문항 출제됐으며 '보기' 문항은 A형이 1문항, B형이 2문항 출제됐다. 중명 문항은 A형에서 출제되지 않았으며, B형은 19번이고 수열 단원에서 일반항을 구하는 유형의 문항으로 출제됐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고난도 문항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요구하는 문항이 3~4문항 정도 출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평상시에 문항을 풀 때, 너무 쉽거나 중간 정도의 난도를 가진 문항만 연습할 것이 아니라 고난도 문항도 가끔씩 풀어야 한다.

이미 풀어본 EBS 교재에서 틀렸던 문항을 다시 풀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취약한 부분을 알았다면 그 부분을 집중 공략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그 단원의 개념에서부터 공식까지 차근차근 정리하여 다시 틀리지 않게 완전히 마스터해 놓는 것이 좋다. 자신이 틀린 문제를 정리해 원리와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 올해 실시되는 모든 시험에서 자신이 틀린 문제를 잘 정리해 그와 관련된 원리와 개념을 확실히 알고 넘어가는 것이 필요하다.

▲영어 영역, 변별력 차원 일부 고난도 문제… '반복 학습' 어휘력 향상 초점

영어 영역은 2015 수능 영어 영역의 문제 유형에 맞춰 문제가 출제됐다.

전반적으로 쉬운 문항에서 어려운 문항까지 골고루 출제된 한편,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고난도 문항이 일부 출제됐다. 문법성 판단 문제로 어법상 틀린 것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됐으며, 어휘 문제로 지난 2015 수능과 마찬가지로 문맥에 맞는 낱말을 고르는 문제가 출제됐다.

이에 따라 영어 영역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어휘를 공부할 때, 반복 학습에 중점을 두고, 하루하루 목표를 설정해서 꾸준히 어휘력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도록 해야 한다.

또한 반복 학습을 통해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자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가 쉽게 출제되면서 2016 수능에서도 1문제라도 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해진 만큼 글의 전체 내용을 신속히 파악하고 문제의 답을 고르기 위해 필요한 세부 정보와 근거를 잡아내 오답과 정답을 신속히 판별하는 훈련도 해야 한다.

가능한 한 다양한 글감을 읽고 빠르게 읽는 연습도 틈틈히 해둘 필요가 있다.

▲사회탐구 영역, 교과내용 다양한 형태 재구성… 생활연계 자료분석 능력 필요

사회탐구 영역도 3월 전국연합은 대체로 2015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 교과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주어진 문제 상황에 대한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고루 출제됐으며, 교과 내용을 낱말퍼즐, 지역축제 포스터, 초청장, 다큐멘터리 기획안 등 다양한 형태로 재구성했다.

'생활과 윤리'의 경우 지난 2015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으며 주요 사상가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다룬 문항 등이 낱말 퍼즐, 서술형 평가지, 신문칼럼 등 다양한 시각적 자료를 활용해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윤리와 사상'은 전반적으로 교과 내용을 확인하는 문항과 교과 내용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많이 출제돼 다소 평이했다.

'한국사'는 일부 까다로운 문항이 있기는 하였으나, 전체적인 체감 난이도는 높지 않은 편이다.

일제 강점기의 역사학, 일본과 대한 제국 간의 조약 등 자주 출제되는 주제들 중심으로 신문기사, 초청장, 청구서 및 답변서, 토론 형식 등 다양한 시각적 자료를 활용해 문항이 구성됐다.

'한국지리'와 '세계지리' 모두 교과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으면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이 많이 출제됐다. '동아시아사'는 기출 수능과 마찬가지로 특정 주제와 관련해 동아시아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주로 출제됐으며 '세계사'는 시대별로는 고대사에서 현대사까지 고루 출제됐다. '법과 정치'는 '경제','사회ㆍ문화' 모두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이에 따라 사회 탐구영역은 기본적으로 교과 과정에서 다루어지는 개념을 중심으로 출제되므로 교과 내용을 꼼꼼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를 중심으로 학습해야 하며 다양한 자료를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고 수능의 유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를 교과 내용과 연계해 정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과학탐구 영역, 출제문항 전체범위 고루 다뤄… 영역치중 NO 생활과학 관심을

지난해 수능 유형이 반영됐으며 주요 개념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항뿐만 아니라 주어진 자료를 해석하는 문항 등이 고르게 출제됐다.

'물리Ⅰ' '화학Ⅰ', '생명 과학Ⅰ' 모두 전반적인 난이도는 지난 2015학년도 수능보다 어려웠다.

이에 따라 기본 개념 및 원리를 교과서와 EBS 교재를 통해 정리하고 문제 풀이 시 주어진 문제를 파악하는 연습 및 주어진 자료를 변환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수능에서 과학탐구 각 과목의 출제 문항을 분석해 보면 비교적 전체 범위에서 고르게 출제되고 있는 만큼 일부 영역에 치중해 학습하지 말고, 심화선택Ⅰ의 경우 과학 개념을 실생활과 연계시켜 출제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교과서에 소개된 읽기 자료나 심화 자료는 물론 과학 잡지나 인터넷을 통해 평소에 생활 과학 관련 내용에 관심을 갖는 노력이 필요하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