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 7층에 위치한 위(Wee)센터는 대전에 소재한 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리평가와 상담, 지역사회 연계까지 맞춤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동·서부 지원청에 마련된 Wee센터는 각 관내의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사가 대상이다.
단위학교의 위클래스(Wee클래스)에서 1차상담을 거쳐 학교 차원에서의 간단한 문제를 넘어서는 학생의 경우 위센터로 보내진다. 상담을 통해 학생에 맞는 치료가 진행된다. 병원치료가 필요하면 병원치료를, 약물치료가 필요하면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물론 치료비는 전액 지원한다.
학교 부적응 학생들을 위한 캠프는 물론 자살 위기에 놓은 고위험군 학생들을 위한 '자살 SOS지원단'도 운영중이다.
학생들과 가장 긴밀한 관계인 학부모 상담도 위센터 프로그램의 주요 한축이다. 위센터는 학생 상담시 반드시 학부모를 반드시 동행하도록 해 학생이 겪는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해결을 도모한다. 올해는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와의 대화 기법 교육이 계획돼 있으며 위기 자녀를 둔 부모에 대한 개인 상담과 심리 검사도 진행중이다.
지난한해 동안 대전시교육청 위센터에서는 개인과 집단상담 등으로 총 5493명이 4043번의 상담기회를 가졌다. 이중 1298명이 우울증이나 자살충동, 자해, 학교 폭력 등으로 고민을 가진 학생들이 개별적으로 상담을 가졌다. 상담을 갖고 95%의 학생이 다시 일상 생활에 적응했다.
학업 중단 숙려제에 참여하거나 자퇴나 유예를 선택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생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는 점에서 놀라운 수치라는 것이 교육계 안팎의 평가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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