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석씨 “펫용품 시장 무궁무진…지금부터 시작이죠”

이현석씨 “펫용품 시장 무궁무진…지금부터 시작이죠”

  • 승인 2015-03-24 18:32
  • 신문게재 2015-03-25 12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청춘예찬] 이현석 '펫박스' 대표

어릴 때부터 타고난 장사꾼
애완견 관심많아 창업 계기
국내 최초 정기배송 서비스


동서양을 막론하고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1인 가구가 늘면서 국민 5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애완용품 시장도 쑥쑥 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애완동물 관련시장 규모를 약 7000억원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약 9배 성장한 6조원 규모의 거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애완동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면서, 이와 관련한 각종 서비스와 상품군들이 셀 수 없을 정도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런 시대 흐름에 맞춰 국내 최초로 펫용품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해 연간 많은 매출을 올리며 순항하는 이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반려동물 업체의 마케팅 대행과 소비자에 저렴한 가격에 신상품을 제공하고 있는 '펫박스' 이현석<32·사진> 대표다.

학창시절부터 장사하는 법을 터득했다는 이 대표는 본인 스스로 '창업가형 인간'이라 말한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곧바로 실행하고, 단기간에 결과(수익)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중학교 시절 운동화를 저렴한 가격에 받아 한 커뮤니티에서 인근 지역 10대 학생에게 공동구매해 판매를 했다”며 “예상보다 많이 판매됐고, 이때부터 장사하는 법을 터득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시절에는 인근 놀이공원과 행사장에서 야광봉과 핫도그, 아이스크림을 팔아 5일 만에 1700만원의 매출을 냈다”며 “당시 테마파크 등에서는 주변과 겹치지 않은 생소한 아이템을 판매해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펫박스를 설립할 수 있었던 배경도 학창시절 장사한 경험이 가장 컸다고 한다.

또 강아지와 동고동락한 일들이 애완동물 관련 업종에 뛰어드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런 경험을 통해 현재 국내 최초로 애완용품 큐레이션커머스를 런칭해 매월 소비자들이 일정액을 결제하면, 펫박스의 품질위원회가 추천하는 다양한 제품을 큐레이션한 '펫박스·캣박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초기 제일사료와 우성사료, 네츄럴발란스, 레슬레, 유한양행 등과 제휴해 시장진입이 수월했다”면서 “업체는 펫박스가 마케팅을 대행해 주기 때문에 판로를 손쉽게 확대할 수 있었고, 소비자는 다양한 신상품과 유니크아이템 등 반려동물 생애주기에 따른 상품 등을 써볼 수 있든 장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펫박스는 현재 엔젤투자자와 창투사에서 보안과정으로 접촉 중에 있다. 이번 투자를 성공적으로 받으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계기가 마련된다.

이현석 대표는 “몇몇 업체와 투자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며 “서로 이야기가 오가고 있어 공개하지 못하지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결과에 상관없이 소비자들에게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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