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 위암

  • 문화
  • 건강/의료

[전문의 칼럼] 위암

숯불고기·짠음식 좋아하는 그녀에게… 위내시경 검진 권하세요 젊은 여성, 병 진행 빨라 위험… 초기엔 내시경적 절제로 완치

  • 승인 2015-03-23 14:10
  • 신문게재 2015-03-24 10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 김완식 과장(대전선병원 위장관외과)
▲ 김완식 과장(대전선병원 위장관외과)
위암은 한국과 동남아시아에 흔한 암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위암 진료 환자수가 2009년에 비해 16% 늘어난 14만7000명으로 우리나라에서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위암은 숯불 고기와 같은 탄 음식이나 짜고 매운 음식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환경,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감염과 같은 복합적인 요인이 관여하고 있다.

위암의 진단은 50대 이상에서 주로 증가하고 있으나, 실질적인 위암으로 인한 사망은 30~40대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30, 40대 발병률이 전체 환자 중 30%에 달하며, 100명 중 2명은 20대에도 발병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암세포의 분화도가 나쁜 미분화 암인 경우가 많아 병의 진행 속도가 빨라 불량한 예후를 보이고 있다. 또 젊은층은 상대적으로 주변 림프절 전이가 많고 복막 등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잘된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위암은 초기에는 대부분 무증상이며 암이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증상도 소화불량, 메스꺼움 등 일반적인 증상이라 위암을 의심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체중감소, 흑색변 등 소화기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위암인 경우가 많아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조기진단을 위해서는 건강검진이 중요하며 40대 이후부터는 1~2년마다 위 내시경 검진을 해보는 것이 좋다. 또 직계 가족에게 위암이나 대장암이 있을 시 필히 정기검진을 해야 한다. 흡연과 폭음, 비만, 잘못된 식습관 등 무절제한 생활을 하고 있다면 20대나 30대도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에는 위 선암, 림프종, 위 점막하 종양, 평활 근육종 등이 있다. 이중 대부분은 선암이며, 위암은 일반적으로 위 선종을 말한다. 위는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위암은 초기 점막하층에서 발생해 점자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으로 침범한다. 퍼지는 경로는 점막이나 점막하층을 따라 넓게 퍼지기도 하고, 점막층에서 장막층으로 깊게 퍼지기도 한다. 또 위 주변 임파선을 따라 간, 폐, 뼈 등의 여러 부위로 퍼질 수도 있다.

위암은 분화도가 좋은 초기 위암의 경우 수술 없이 내시경적 절제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 다소 진행되었어도 수술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수술은 과거에는 개복수술이 주를 이루었으나, 최근에는 복강경 카메라와 초음파 절삭기구를 이용한 복강경 수술이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과거 개복술과 비교하여 암 치료 성적은 동일하며 수술 후 회복 및 통증감소 효과가 훌륭하고 수술상처가 작기 때문에 심미적으로 우수한 수술법이다. 특히 심장이나 폐 기능 이상 질환과 합병증 등으로 불가능한 경우에 효율적이다.

또 하나의 치료법은 방사선 치료이다. 고 에너지의 방사선을 이용해 암 세포를 파괴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시키는 치료 방법으로 위암에서는 일반적이지 않지만 수술 후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파괴하기 위한 보조요법이나 통증, 폐색을 완화시키는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수술 후 항암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과거보다 부작용이 적은 항암제나 경구 복용이 가능한 항암제들이 사용되고 있어 예전보다는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비록 위암의 치료 성적이 좋아졌지만 평소 식습관을 개선하여 위암을 예방하고 정기적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남동구, 2026년 이렇게 달라집니다
  2. 민간 분양 드물었던 세종, 올 하반기 4000여세대 출격
  3. 서산시 대산읍 삼길포항, 전국 단위 체류형 관광단지로 키워야
  4. 갑천 한빛대교 교각에 물고기떼 수백마리 '기현상'… 사람손으로 흩어내며 종료
  5. 대전경찰, 병원서 의료법 위반여부 조사
  1. [썰] 박범계, '대전·충남통합시장' 결단 임박?
  2. "두 달 앞둔 통합돌봄 인력과 안정적 예산 확보를"
  3. 모교 감사패 받은 윤준호 한국스마트혁신기업가협회장
  4. [건양대 학과 돋보기] 논산캠퍼스 국방으로 체질 바꾸고 '3원 1대학' 글로컬 혁신 가속페달
  5.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배터리·수소연료전지 기반 추진시스템 설계 기본승인

헤드라인 뉴스


갑천 물고기떼 사흘째 기현상… 방류 가능성까지 제기

갑천 물고기떼 사흘째 기현상… 방류 가능성까지 제기

대전 갑천에서 물고기 떼 수백 마리가 교각 아래 수심이 얕은 곳으로 몰려드는 이상 현상을 두고 대규모 방생 가능성이 제기됐다. 물고기 떼가 손바닥만 한 길이로 대체로 비슷한 크기였다는 점, 또 붕어 외 다른 어종은 이번 기현상에서 관찰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본보 1월 13일자 6면 보도> 13일 오후 1시 30분께 유성구 전민동 한빛대교 교각 주변, 물과 지면이 만나는 수심이 얕은 곳으로 물고기가 몰려드는 현상이 재차 확인됐다. 최초로 발견된 날보다는 확연하게 개체가 줄어 십여 마리 정도 수준이었지만, 사흘째 같은 장소에서 비..

군수가 13평 월세 30만 원 집에서 8년이나 살았다고?
군수가 13평 월세 30만 원 집에서 8년이나 살았다고?

1조 원대 살림을 이끌며 충남 최초로 농민수당 지급을 실현한 박정현 부여군수는 재임 8년 내내 보증금 500만 원, 월세 30만 원의 임대주택에서 생활했다. 군정 성과의 규모와는 쉽게 연결되지 않는 이 선택은 지역사회 안에서 적지 않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의 지난 8년은 대규모 재정을 운용하며 굵직한 정책 성과를 쌓아온 시간이었다. 동시에 그의 생활 방식은 군정의 규모와는 전혀 다른 지점에서 꾸준히 회자돼 왔다. 행정 책임자의 삶의 선택이 정책 못지않은 메시지를 던진 사례로 읽히는 이유다. 박 군수는 재임 기간 동안..

‘비상계엄’ 윤석열에 사형 구형… 특검 "중대한 헌법파괴 사건"
‘비상계엄’ 윤석열에 사형 구형… 특검 "중대한 헌법파괴 사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됐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억수 특검보는 "비상계엄 사태는 헌법 수호 및 국민 자유 증진에 대한 책무를 저버리고 국가 안전과 국민 생존을 본질적으로 침해한 것으로 목적, 수단, 실행 양태를 볼 때 반국가 활동의 성격을 갖는다"며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으로 지적한 반국가세력이 누구였는지 명확하게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동차세, 1월 연납하고 할인 받으세요’ ‘자동차세, 1월 연납하고 할인 받으세요’

  • 대목에도 한산한 꽃시장 대목에도 한산한 꽃시장

  • 갑천 물고기떼 수 백마리 이상행동 갑천 물고기떼 수 백마리 이상행동

  • 설 연휴 승차권…‘15일부터 예매하세요’ 설 연휴 승차권…‘15일부터 예매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