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전 낮기온이 21도까지 오르고 충남 부여 21.3도, 충북 청주 20.5도 등 충청권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 19도에서 21도까지 치솟았다. 특히, 부여에서 관측된 낮기온 21.3도는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록했다.
또 전날 내린 봄비의 영향으로 대기 중 황사와 미세먼지도 사라져 청명한 하늘 속에 비추는 햇빛이 따갑다고 여겨질 정도였다.
이는 맑은 날씨에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충청권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크게 오른 것으로 관측됐다.
4월 중순 같은 봄날씨가 갑작스레 찾아오면서 두꺼운 잠바를 벗어 손에 든 시민과 재빨리 반팔을 꺼내입은 젊은이들이 시내 곳곳에서 목격됐다.
이같은 완연한 봄날씨는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나, 공기질은 충청권에서 보통 수준으로 전망된다.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아침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낮 최고기온은 대전·세종·천안 20도, 서산·홍성 19도 등 19도에서 20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1일과 22일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 14~15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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