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암환자 5년새 2배 증가…갑상선암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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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암환자 5년새 2배 증가…갑상선암 최다

  • 승인 2015-03-19 19:10
  • 신문게재 2015-03-20 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오는 21일 '암 예방의 날'을 앞두고 있지만 지난 5년간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 암 환자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민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등이었다.

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윤옥 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시도별·연령별 중증 암 등록환자의 암유형별 등록과 진료인원 현황'에 따르면 2013년 대전을 비롯한 세종, 충남, 충북지역 암 환자는 14만9859명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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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세종을 제외한 충청지역 암 환자는 7만174명으로 5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암 환자도 76만3983명에서 143만7310명으로 67만3327명이 증가했다.

2013년 기준 대전지역 암 환자는 4만2161명으로 이 중 갑상선암 환자가 1만2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위암(6428명), 대장암(4832명), 유방암(4250명) 등의 순이었다.

충남지역 전체 암 환자는 6만233명이다. 암 유형별로는 위암(1만966명)이 가장 많았고 갑상선암(1만165명), 대장암(7909명), 유방암(5121명) 등이 뒤를 이었다.

 충북지역도 전체 암 환자 4만3843명 가운데 위암(1만966명) 환자가 가장 많았다. 갑상선암 환자는 6767명이었고, 대장암과 유방암 환자는 각각 6076명, 4048명이다.

 세종지역의 경우 3622명이 암 환자로 조사됐다. 위암(684명), 갑상선암(559명), 대장암(512명), 유방암(314명) 등의 순으로 암 환자가 많았다.

 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활동 실천으로 예방이 가능하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과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나머지 3분의 1의 암 환자도 적절한 치료로 완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이날 공개한 암 예방수칙은 ▲담배를 피우지 않고 간접흡연도 피하기 ▲채소와 과일의 충분한 섭취 ▲음식을 짜지 않게 먹고 탄 음식 먹지 않기 ▲술은 하루 두잔 이내로 마시기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운동하기 ▲체격에 맞는 건강 체중 유지 ▲B형 간염 예방접종 받기 ▲안전한 성생활 ▲안전 보건 수칙 ▲암 관련 검진 받기 등 10가지다.

 유성선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최진호 과장은 “인간 수명 100세 시대를 맞아 이제 암은 죽음에 이르는 병이 아닌 암을 관리하는 기술이 필요한 시대”라며 “최근 암 치료법의 발달로 많은 환자에게서 치료 성적 향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일부 암은 적극적 치료로 완치도 가능해 철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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