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교앞 문구점 살리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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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학교앞 문구점 살리기 시동

시교육청 수의계약 금액 늘리고 영세업체 구매 독려

  • 승인 2015-03-19 18:26
  • 신문게재 2015-03-20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학교 인근 문구점 등 골목 상권살리기를 위해 대전시 교육청이 본격 행보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각급학교에서 물품 구매 시 1인 수의계약 금액을 500만 원 이하에서 1000만원 이하로 상향 조정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전국최초로 학교 인근 영세문구점 상생방안인 '2015학년도 학습준비물 지원 활성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는 시 교육청은 지난 9일 초등학교 행정실장과 학습준비물 업무담당자 300여명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학습준비물 지원 활성화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본격적인 상생방안 실행에 착수한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수의계약 금액 상향 조정으로 학교 인근 영세소상공인들의 참여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동안 각급 학교에서는 교육청 내부지침에 따라 500만원이 초과된 물품을 구매할 경우 조달청 나라장터, 학교장터 또는 대형 도매점 등이 참여하는 공개입찰로 구매해 왔다.

이와 함께 시 교육청은 학습 준비물 구입은 매 학기별 학년 또는 학급 주문을 받아 일괄구매하며 영세 문구점 보호를 위해 학습 준비물 예산액의 15% 이상(쿼터제) 구입을 허용했다.

100만 원 이상 소량 또는 생물, 식품류, 점토, 건전지 등 보관이 어려운 수시구입대상 물품은 영세 문구점 이용을 권장했다.

이석학 시교육청 재정과장은 “각급 학교 물품 구매의 1인 견적가능 수의계약 금액을 상향 조정함으로써 학교와 지역 영세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단위학교 예산 집행의 책무성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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