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부터 충청과 전라의 문화가 만나 풍성한 음식문화를 꽃피운 서천은 각종 해산물과 채소가 넘쳐나는 풍요의 고장이었다. 이런 지리적 특성 때문일까, 서천이 충남도내 가장 뚱뚱한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충남도가 발표한 ‘충남 사회지표’에 따르면 2013년 충남 전체의 비만도(BMI 지수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는 25.4%로 전년(25.3%) 대비 0.1%p상승했다. 시군별 비만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천군(31.0%), 가장 낮은 지역은 서산시(22.5%)다.
다이어트에 실패한 도시는 부여였다. 비만도 증감률이 가장 큰 지역으로 작년 대비 7.8%p 상승했으며, 비만도 감소율이 가장 큰 지역은 논산시로 작년대비 4.1%p 하락했다.
한편 충청남도 유병률(2주동안 아팠던 적이 있었다고 응답한 자의 비율)은 28.5%로 전국 대비 3.9%p 높았으며, 평균 유병일수는 9.2일로 전국 8.9일보다 0.3일 긴 수치를 보였다. 당뇨병 유병률은 7.8%, 고혈압 유병률 21.0%로 작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시군별로 당뇨병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보령시(9.4%)며, 고혈압 유병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비만도가 가장 높았던 서천군(23.0%)으로 나타났다. /연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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