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15일 발표한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에 따르면 오는 9월 수학과 교육과정 개정을 통해 교육과정을 벗어나 과도하게 심화된 내용을 평가하지 않도록 하고 고교 선택과목에 실용수학, 경제수학, 수학과제탐구 과목 등을 신설해 실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결과 중심의 평가보다 과정 중심의 평가를 더욱 강화해 학생 참여 중심의 수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수학교사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강화하고, 현재 중학교만을 대상으로 하는 EBS수학사이트(www.ebsmath.co.kr)를 초등학교와 고등학교로 확대해 학습 유발 콘텐츠를 개발, 보급하기로 했다.
불필요한 계산에서 벗어나 수학적 개념과 원리 학습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계산기, 소프트웨어(SW) 등 공학적 도구의 활용도 적극 추진하도록 했다.
또한 서술·논술형 평가, 관찰평가, 자기평가 등 대안평가 방안을 연구하고, 스토리텔링, 글쓰기, 프로젝트 학습 등 수학수업 유형별로 평가를 실시해 수업과 평가의 일관성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수학 우수학생을 위해 고등학교 전문교과 과목 '심화수학Ⅰ,Ⅱ, 고급수학Ⅰ,Ⅱ'와 연계해 수학 심화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학습부진 학생을 위한 수학 멘토링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수학교사의 전문성 신장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수학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수학교육의 확산을 위해 학교·지역·국가 단위 수학 축제 확산도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제2차 수학교육 종합 계획이 완료되는 2019년에는 우리나라 학생들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수학교육의 가치 등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창의적 융합 인재 양성에 수학이 기여하는 바가 더욱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차 수학교육 종합계획'은 올해부터 오는 2019년까지 수학교육 중장기 비전과 추진 과제를 담은 5개년계획이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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