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주는 현악 앙상블의 섬세하고 매혹적인 선율을 대전시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기획됐다. 야노스 마르가지오티스와 대전시향은 현악 앙상블로 그려내는 감각적이고 열정적인 무대와 아름답고 서정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연주회의 첫 무대를 장식하는 곡은 시벨리우스의 '6개의 즉흥곡 중 안단티노 작품 5'이다. 시벨리우스는 핀란드 작곡가로 그의 생애 마지막 25년간 작곡을 하지 않아 그가 이전에 쓴 피아노곡과 관현악곡만 편곡했다.
6개의 즉흥곡 작품 5는 시벨리우스의 초기 피아노 작품인데 후에 그게 현을 위한 작품으로 편곡했다.
이어서 스벤젠 '로망스 작품 26'이 연주된다.
1881년에 쓰인 이 작품에는 노르웨이의 민속음악과 후기 낭만파의 정서가 잘 융화돼있다. 바이올린의 심오하고도 유려한 선율이 북유럽의 길고 쓸쓸한 추위를 연상시킨다.
차이콥스키 '현을 위한 세레나데 다당조 작품 48' 이 곡은 현악만의 순수한 형식의 미, 동시에 균형과 정돈이 잘돼있는 고전미가 있는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다. 가격은 전 좌석 1만원이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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