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KTX 운행계획을 마련하고 개통·운영준비 전담조직을 확대·개편하고, 충남도와 공주시, 계룡시 등 관련 지자체와 합동으로 점검회의를 개최하는 등 이달 말까지 개통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11일 국토부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 건설사업(오송~광주송정)은 2009년 5월 착공해 2014년 9월 구조물 공사를 완료했다. 철도시설물 검증시험을 거쳐 현재 영업시운전을 시행 중이며, 4월 1일 개통식을 개최하고 다음날인 4월 2일부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 호남고속철도 개통·운영준비 종합계획을 수립해 개통준비 추진체계를 정비했으며, 개통준비 업무를 총 12개 분야, 42개 단위로 세분해 관리 중이다.
지난해 8~9월 개통구간의 시설물 안전성을 파악하기 위해 공단·공사 합동점검을 2회 시행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 토질, 구조, 궤도 등 관계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 품질점검단 운영을 통해 전반적인 품질상태를 조사했으며, 그 결과 품질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호남고속철도 종합점검 기간에 제기됐던 토공노반 침하(217개소, 14km)문제와 콘크리트 궤도 보조철근(50개소) 문제에 대해서는 2월 말까지 보수·보강을 완료했고, 전문기관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어, 안전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호남선 KTX 개통에 따라 새롭게 투입되는 차량 편성도 지난해 12월 차량성능시험을 모두 끝마치고 지난 1월 철도운영자인 코레일에 인계됐으며, 현재 영업 시운전 중에 있다.
KTX 운영에 대비한 익산역, 정읍역 등 각 역사별 연계교통망 구축을 위해 국토부, 코레일, 관련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연계교통망 구축 실무협의회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접근성이 열악한 공주역은 연계 버스망 확대, 주차장 확대, 안내표지 정비 등 이용불편 최소화 대책을 관련 지자체와 추진하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준비를 위해 국토부는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는 개통·운영 준비 전담조직을 관련 부서와 지자체를 포함해 확대·개편했으며, 철도공단은 개통종합관리단을, 코레일은 개통운영준비단을 각각 설치·운영 중에 있다.
국토부는 “지난 2월 개최한 합동 점검회의를 시작으로 개통 전까지 고위급 마무리 점검을 단계별로 실시하는 등 4월 초 개통에 차질 없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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