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전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7일 개소 이후 지난 6일까지 센터를 이용한 인원은 모두 182명(391건 상담)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182명 중 도박중독 대상자는 100명이고, 도박중독자의 가족 구성원 등은 82명이었다. 센터는 도박중독의 경우 가정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가족도 함께 상담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용자 중에선 5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104명(57%), 여성은 78명(43%)으로 남성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51명(27.5%)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50명(27.5%), 20대 36명(19.8%), 40대 32명(17.5%), 60대 이상 10명(5.5%), 10대 3명(1.6%) 순으로 나타났다.
도박을 중단한 지 100일을 맞은 사례도 나왔다. 센터가 문을 열고 바로 상담에 돌입한 A씨는 스포츠토토 중독 증세를 보여 가정불화와 빚 문제로 힘들어하다 심층 상담·재정 컨설팅 등을 받아 100일 동안 도박을 끊는 데 성공했다.
대전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관계자는 “청소년을 상대로 한 예방과 치유 사업을 확대하는 등 도박 중독에 대한 지역 사회의 인식을 높이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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