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학령기 학생들 간에 많이 발생하는 감기, 인플루엔자,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등 호흡기감염병과 집단급식과 관련된 설사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이 학교 내 감염을 통해 증가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수두는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수두 백신'을 1회 받으면 된다. 수두는 어린이에게 감염력이 높아 감염될 경우 수포 발생 후 딱지가 앉을 때까지 가정에서 치료한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인플루엔자는 봄철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개인 위생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자주 비누칠을 해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손으로 코나 눈을 만지지 않는 게 좋다. 병균 전파를 막기 위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하는 '기침예절'을 지켜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영양섭취 등도 중요하다.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은 'MMR 백신'으로 2회의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접촉이나 공기 중 타액 등으로 감염되는 만큼 자주 손을 씻어야 한다. 유행성이하선염에 걸렸다면 증상이 나타난 날부터 5일간은 집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수인성·식품매개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수다. 학교 급식소의 살균 소독을 철저히 한 다음 급식을 시작하고 조리자가 설사를 할 경우 조리, 배식 등 모든 업무에서 배제해야 한다. 지하수를 사용한다면 반드시 물을 끓여서 제공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새 학기를 맞아 학교에서 학생들이 개인위생 관련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고 철저한 급식시설 위생 점검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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