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대사 피습… 한미동맹 금갈라

  • 정치/행정
  • 국정/외교

리퍼트 美대사 피습… 한미동맹 금갈라

정부·정치권 대책마련 부심…박 대통령 “피습, 용납못해”

  • 승인 2015-03-05 18:08
  • 신문게재 2015-03-06 1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미국 리퍼트 미국 대사 습격 사건과 관련, 정부와 정치권은 당혹감 속에 한미 동맹의 공든탑이 손상되는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파장 최소화에 부심하고 있다.

우리마당독도지킴이 김기종 대표는 5일 오전 7시 35분께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 범국민협의회(민화협)주최 조찬 강연회에 참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향해 흉기를 휘들려 리퍼트 대사가 큰 부상을 당했다. 리퍼트 대사는 오른쪽 턱위에 12㎝ 자상과 왼팔에 3㎝의 관통상을 입은 등 5군데에 자상을 입었다. 그는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이후 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돼 봉합수술을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사건 발생 30여 분 만에 세번째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에서 “피습 사건을 보고 받은 뒤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미국 정부에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습 사건은 한미동맹에 대한 공격으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NSC 상임위를 열어 향후 대책과 대응조치를 논의했다.

이완구 국무총리도 이날 출근길에 최민호 총리비서실장으로 전화 보고를 받은 뒤 총리실 주관으로 사건의 진상파악과 배후 규명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은 정재근 행자부 차관, 강신명 경찰청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차관회의를 갖고 미 대사의 신변 경호 책임자를 조사해 엄벌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가해 행위가 발생한데 대해 충격을 금치 못하며 이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건의 진상을 철저 조사해 이에 따른 조치를 엄정히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권도 미 대사 테러에 대해 심각하고 엄중한 사태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한미 동맹에 대한 테러”라며 “당국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정치적 목적의 폭력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 될 수 없다”(문재인 대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유은혜 대변인)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오후 조태용 외교부 1차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리퍼트 피습 긴급 현안보고를 청취한 뒤 한미동맹을 더욱 견실히 하는 계기로 되도록 범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리퍼트 대사 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아울러 리퍼트 대사의 조속한 회복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