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새얼굴]안상현 “팀 승리에 일조하고 싶어”<영상>

수비형 미드필더, 국대 경험…“경기마다 집중력 갖고 최선”

●대전시티즌 뉴페이스 안상현

“제 자리에서 팀이 이길 수 있는 플레이를 착실하게 하고 싶다.”

지난해 대구 주장을 맡았던 미드필더 안상현<사진>은 자유계약으로 대전시티즌에 합류해 “프로축구선수로서 새롭게 하고 싶었는데 대전시티즌에서 그 기회를 줘 정말 기쁜 마음으로 왔다”며 올 시즌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그는 중학교 재학 시절 안양LG에 스카우트돼 화려한 데뷔를 한 이래 U-17, U-19 국가대표팀까지 지내며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정작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경남과 대구에서 뛰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왔다.



일본 전지훈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힘은 들었어도 그만큼 강해진 자신을 느낀다는 안상현은 “힘들어도 함께 하려는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며 “경기장에서 이런 좋은 팀 분위기가 좋은 성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상현은 지난 해 대구 소속 당시 대전의 골게터 아드리아노를 완벽하게 묶으며 대전의 주적(?)이기도 했다. 그는 “아드리아노는 작년에도 맹활약한 검증된 좋은 선수”라며 “막상 같은 팀이 돼 훈련을 해보니 제가 상대팀으로 만났을 때보다 훨씬 장점이 많고,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상대 공격수를 묶는 역할을 담당하는 안상현은 “매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어려울 때마다 제 역할을 착실히 해 이길 수 있는 플레이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너무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다보니 의도치 않은 상황이 생기기도 하는데 절실함을 품고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상황에 따라 공격적인 플레이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현은 “감독은 공격적이면서도 세밀한 플레이를 좋아한다. 나에게 빠른 템포의 축구를 주문한다”며 “실망시키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상현은 대전 팬들에게 “팀이 이길 수 있는 축구를 할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대전시티즌이 이루지 못했던 것들을 팬들과 함께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