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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어때요?]힘잃은 권력의 대변화

승인 2015-03-05 13:19
신문게재 2015-03-06 17면

송익준 기자

▲권력의 종말

오늘날 권력 투쟁은 점점 격렬해지고 있지만 권력의 힘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 또한 권력은 점점 완력에서 두뇌로,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서양에서 동양으로, 전통적인 거대 기업에서 민첩한 벤처기업으로, 완고한 독재자에서 소도시의 광장과 사이버 공간의 민중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의 평균 재임기간은 1990년대에 약 10년에서 오늘날 5년 반으로 떨어졌다.

S&P 500 기업들의 최고경영자들 가운데 80% 정도는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쫓겨난다. 1998년에 설립된 구글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고 '엠브라에르'라는 브라질 회사는 세계 최대의 항공기 제조업체 가운데 하나가 됐다. 저자는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던 권력이라는 기념의 종말을 선언한다. “권력은 지금까지 우리가 이해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훨씬 더 근본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출판 책읽는수요일, 저자 모이제스 나임, 옮긴이 김병순, 페이지 528쪽, 가격 2만2000원.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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