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산운용사의 고유재산 운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86개 자산운용사의 고유재산은 3조728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 보다 2.1%(757억원) 증가했다.
현금과 예치금은 1조8079억원으로 6개월 전보다 1.2%(225억원) 감소했고, 증권은 1조6240억원으로 7.1%(1076억원) 증가했다.
현금 및 예치금의 69.0%(1조 2480억원)는 주로 장기(3개월 이상) 현금성 자산에 예치됐다.
주식의 87.4%(4677억원)는 계열사 지분으로 투자됐다.
계열사 지분의 대부분은 해외현지법인 출자분(4038억원)이며 PEF 신규 출자 등에 따라 2014년 3월말 대비 26억원(0.6%) 증가했다.
투자목적 보유주식은 279억원(5.2%)이며 기업공개시 공모주 청약 등의 방법으로 주로 운용됐다.
채권은 주로 국공채, 우량 회사채 등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2014년 3월말 대비 260억원(16.6%) 증가했다.
특히 국공채 투자규모가 2014년 3월말 549억원에서 2014년 9월말 832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펀드는 자사펀드(계열사 펀드 포함)에 대한 투자가 대부분(8172억원·92.8%)을 차지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영업용순자본비율 폐지로 은행 예금은 감소하고, 자사펀드,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며 “고위험 자산 투자 등에 대한 리스크관리 모니터링를 강화하고, 고객재산과 이해상충 발생 가능성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