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지역 건설협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협회 대전시회는 이미 지난달 23일 임원회의를 통해 정 회장의 연임을 요청하고 이를 추진하는 것으로 입을 모았다.
정 회장은 2012년 6월 제8대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장에 취임해 오는 6월 임기를 마친다. 다만, 업계에서는 그동안 지역협회장의 연임이 관례적으로 이어진 만큼 연임을 바라는 분위기다.
정 회장은 그동안 연임을 고사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지역 건설업계의 바람을 거절하기에도 부담스러운 눈치다.
이와 함께 세종·충남지역 건설업계 역시 현 박해상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박 회장은 2011년 10월 보궐선거를 통해 22대 회장으로 잔여임기를 지냈으며 2012년 6월부터 23대 회장직을 맡아왔다. 박 회장 역시 임기는 오는 6월 말까지다.
이런 가운데 건설협회 충남도회·세종시회는 오는 17일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내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 회장 역시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노력해온 만큼 지역 건설업계의 추대를 그대로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건설협회장의 연임 이외에도 현재 공석인 대전시회 사무처장 직에 대해서도 조만간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까지 임기가 만료된 전 사무처장의 퇴직에 따라 공석인 사무처장 직에 대해 내부 승진과 외부 영입 등에 대해 그동안 다양한 가능성이 예고됐다.
이 가운데 내부 인사를 승진시켜야 한다는 일부 업계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직은 변수를 예측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대전시회는 이달 중 임원회의 등을 거쳐 사무처장 임명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사무처장을 임명하려면 지역협회 임원들의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이후 건설협회 본회의 승인절차를 거쳐야 최종 확정된다.
지역 건설협회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회장 선거는 임기 만료 45일전에 진행하며 현 회장도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회장직을 내려놔야 한다”며 “그러나 추대 방식을 택하게 되면 현 회장은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선거에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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