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이 7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코스피가 5개월만에 2000선 고지를 넘어선 3일 오후 서울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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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57포인트 오른 2001.3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00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9월 30일(지수 2020.09)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상승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미국 조기 기준금리 인상 등 대외 불안 요인이 완화되고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도 증시를 견인한 것은 외국인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186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7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지역 금융 전문가들은 세계 금융시장의 악재들이 해소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좋아 단기적으로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수년간 코스피가 2000선 부근을 단기 고점으로 인식하며 주저앉기를 되풀이해온 만큼 좀더 치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이날 코스닥도 전날보다 3.83포인트 오른 625.64로 마감했는데, 이는 지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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