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 홍성군 은하면 덕실리 A농장에서 '5마리의 돼지가 절뚝거린다'는 구제역 의심심고가 접수됐다.
이 농장은 홍성지역 최초발생농가에서 98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1280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다.
당국은 증상을 보인 돼지 5마리를 살처분하고 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다.
앞서 오전 10시30분께는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매성리 B농장에서 홍성 농가와 동일한 증상의 의심신고가 들어왔다.
B농장은 모두 450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으며, 증상이 나타난 돼지 40마리는 매몰할 예정이다.
이 농장은 천안의 최초발생농가와 2.3㎞의 거리를 두고 있다.
두 지역에서 구제역 확산이 지속되자 당국은 비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도내에서는 홍성 15건, 천안 15건, 보령 3건, 공주 2건 등 모두 35건의 구제역이 확진돼 2만620마리의 돼지를 땅에 묻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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