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어려운 점은 없나.
▲대전도시공사 환경사업소가 대전시 내 생활폐기물을 수집·운반하는 업무를 시작한 건 지난 1993년이다. 20여 년동안 차량이나 수거방법 등이 많이 개선돼 큰 어려움은 없다. 타 지역에서는 민간기업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를 하는데, 곳곳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대전시처럼 공기업에 맡기는 것을 원하는 추세다. 우리는 다년 간의 노하우가 축적돼 5개 구청과의 협조도 잘 이뤄지고 있다. 현재는 환경관리요원들이 악천후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골목수거 오토바이를 차량으로 교체하는 등 어떻게 하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지 고민중이다.
-환경노조와 20여 년 동안 트러블이 한 번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비결이 있나.
▲그동안 노사관계를 따지지 않고, 똑같은 직원이라는 생각으로 업무를 처리해왔다. 갑을관계를 떠나 환경관리요원들의 입장에서 한번 더 생각하는 것이 비결이 아닐까 생각한다. 상생하는 노사문화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지난해 8월 박남일 사장이 취임했는데, 취임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박 사장 취임 이후 청소업무에 대한 각별한 관심으로, 청소사업 안전관리 매뉴얼 제작 및 안전수칙 준수를 생활화해 안전사고가 현저히 감소됐다. 또 GPS도입으로 교통사고 및 청소민원(기동반 운영)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수거와 관련 시민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안전사고라는 것이 교통사고도 있지만, 수거하는 과정에서도 많이 발생한다. 간혹 쓰레기봉투에 깨진 유리조각을 같이 담아서 배출하는 경우가 있는 데, 환경관리요원들이 이를 들다가 유리조각에 베이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유리조각 등이 들어 있으면 배출하기 전 봉투에 표시를 하거나, 아예 따로 분리배출 하는 등 신속하고 안전한 수거 업무를 위해 협조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첫째는 건강이다. 건강해야 일을 할 수 있고, 가정도 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는 모두가 노력해 안전사고 없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울러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 관련 민원발생을 제로화 하고 깨끗한 도시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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