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회 충청으로' 여야 忠心사냥 진격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최고위원회 충청으로' 여야 忠心사냥 진격

與 26일 세종서, 현충원 참배도… 野 이르면 9일 대전서 현안수렴

  • 승인 2015-03-02 18:33
  • 신문게재 2015-03-03 3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여야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충청권 민심 잡기에 나선다.

선거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설 명절 이후의 민심을 파악, 내년 총선의 향배를 가늠하고 선거전 전략의 기초를 수립키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선, 새누리당은 오는 26일 천안함 용사 5주기를 맞아 국립 대전현충원을 찾는다.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 지도부가 천안함 묘역 참배행사에 대거 참석·헌화하며 참배 후에는 세종시에 들를 예정이다.

이들은 세종시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정부세종청사 공무원들과 공무원 연금 개혁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세종시를 찾은 만큼, 원내대표였던 이완구 총리를 격려하는 동시에 그가 추진·관심을 지녔던 세종시 조기 정착 지원을 다시금 확약하는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이는 최근 하락하고 있는 박근혜 정부의 지지율을 되살리는데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세를 띠어왔고, 과거 박근혜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던 충청권 민심에게 호국시설 방문 및 지역 대변자로 떠오른 이완구 총리, 충청권 민심의 화약고였던 세종시 이슈 등을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르면 9일께 대전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 전망이다.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외 위원장들이 지난주중에 문재인 대표·양승조 사무총장 등과의 만찬에서 대전에서의 최고위 개최를 제안했고, 문 대표 등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당내외 일정에 물리적으로 이번주 개최가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내주 열리되 이르면 9일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는 권선택 대전시장 등 자당 광역단체장들이 소속된 충청권 지자체별 현안을 수렴해 충청권 민심의 지지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는 게 당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지방선거에서 자당 광역단체장들을 선출하면서 총선·대선 승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 호기를 맞았으나, 이완구 총리 인준 당시 호남총리론 논란 및 호남고속철(KTX)의 서대전역 미경유 사태에 호남권의 정치 압박이 한 원인임에 충청 민심으로부터 외면받을 가능성을 배제키 어려운 것을 감안, 반등을 꾀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각당 일각에서는 이번 최고위원회의 개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시장에 대한 법원의 1심 선고를 두고 여론전을 펼치기 위한 전략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