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가 무색한 가계대출…한달새 4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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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가 무색한 가계대출…한달새 4천억↑

부동산 정책에 매매전환 늘며 주택담보는 1조 6000억 증가

  • 승인 2015-03-02 18:21
  • 신문게재 2015-03-03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비수기인 1월에도 은행권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5년 1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264조3000억원으로 전달보다 8조7000억원 늘었다.

이 중 가계대출은 전달보다 4000억원 늘어난 51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5조5000억원 증가에 비교하면 증가세가 약화된 것이지만 1월이 비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1월에는 3조4000억원이 감소했었다.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1조6000억원 늘어난 365조7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정부의 부동산완화 정책에 힘입어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이 촉진되면서 증가세가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기업대출은 187조3000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원이 증가했으며, 중소기업대출은 526조8000억원으로 전달보다 4조4000억원이 늘었다.

1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71%로 전월보다 0.07%포인트 올랐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86%로 전월보다 0.09%포인트 상승했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올랐다. 주택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월말 연체율이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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