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 이마트(2개 점 기준)에서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일까지 골프 클럽·용품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3% 신장했다.
골프가 과거에 비해 대중화된 스포츠로 자리잡은 가운데 이달 정규 라운딩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장비로 미리 연습에 나선 골퍼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골프를 즐기려는 젊은 여성고객들이 늘어났다는 점이 매출 상승에 한 몫했다.
실제로 이마트가 분석한 전체 골프클럽의 매출을 분석해 본 결과 여성클럽의 매출비중은 2012년 20%, 2013년 24%, 2014년 26%로 매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마트는 대전 등 전국매장에서 다음 달 11일까지 골프클럽과 관련용품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
여성 골퍼들을 겨냥한 고급형 여성 골프클럽을 한정 판매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롯데마트도 오는 11일까지 야마모토 골프채 풀세트를 37만9000원에 판매하는 등'골프 용품 대전'을 진행한다. 200개 한정으로 판매되는 이 풀세트를 구매하면 볼마커 등 사은품도 증정한다.
지역 백화점들도 본격적인 골프시즌인 봄을 맞아 다양한 할인행사를 내놓고 고객 맞이에 나섰다.
백화점 세이는 지난달 27일 헤지스 골프를 신규오픈 한 데 이어 각 골프 브랜드 별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1~2월 골프존 매출이 전년대비 2.8% 오름세를 보이는 등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모션 행사로 LF멤버스 신규가입시 구매금액의 더블포인트 적립행사와 고급우산 증정, 김효주·최나연·이창우 프로사인볼 세트 증정 등을 진행하며, 핑, 슈페리어, 레노마 등도 골프족 잡기에 나서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도 오는 4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골프 봄 상품 이월 특집전을 진행한다.
참여브랜드는 울시, MU 등 골프 유명 브랜드이며 가격은 티셔츠 3만~10만원, 점퍼 10만~20만원대다.
백화점 세이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아웃도어가 인기를 끌었고, 이제는 정점을 찍은 만큼 골프 아이템이 다시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시즌을 맞아 최근 골프 클럽이나 용품을 교체하는 고객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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