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리그 강등 1년 만에 1부리그로 승격하며 '축구특별시 대전'의 축포를 쏘아올린 대전시티즌이 클래식 무대 출격을 앞두고 있다. 선수단을 새롭게 구성해 분위기 쇄신과 함께 전력 보강에 공을 들인 대전시티즌의 '뉴페이스'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2015 드래프트 자유계약 선수로 대전시티즌에 입단한 서명식<사진>은 “저와 플레이 스타일이 맞아 오고 싶었던 대전시티즌에 입단하게 돼 정말 영광이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서명식은 “대학 때도 밑에서부터 패스게임을 하며 풀어가는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시티즌이 그런 스타일”이라며 “개인적으로 대전시티즌보다 더 (입단을) 바라는 팀이 없다”며 “자유계약 타이틀로 와서 더 좋다”고 말했다.
관동대 주장을 맡아 팀을 2014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 4강까지 견인한 서명식은 덴소컵 대표로도 뛰었으며, 빠른 발을 가진 수비수로서 대인마크가 좋고,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프로로 오니 훈련 강도도 세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 대학에선 패스 게임 등이 어느 정도 보이는데 프로는 압박 타이밍이 빨라서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고 신인 선수로서의 소감을 전했다.
서명식은 시티즌의 주장 윤원일의 뒤를 이어 장래 대전의 중앙수비를 책임질 요원으로 꼽힌다.
그는 “처음에는 감독 스타일을 몰랐는데 운동할 때 집중하고, 생각없이 플레이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며 “감독이 나를 제주와 일본 전지훈련에서 오른쪽 사이드백과 수비형 중앙미드필더까지 연습시키는 등 멀티로 세우는 것 같다. 지금까지 중앙수비를 해서 이 포지션이 제일 편하지만 앞으로 사이드백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명식은 그러면서 “올 시즌에 최소 20게임 이상, 최대한 많이 게임에 들어가 소금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며 “팀에 큰 도움은 안되더라도 팀을 위해 헌신하면서 투지있게 뛰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그는 “처음 와서 아는 선배들이 없었는데 먼저 와서 말을 걸어주고 조언도 많이 해주면서 다독여줘 너무 좋다”고 팀 분위기를 설명하고, “현재 내 피지컬이 다소 불리한데 웨이트를 많이 하는 등 이 부분을 보강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서명식은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팬들이 경기장에 많이 오셔서 응원해 달라”며 “거기에(팬들의 성원)에 맞는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영상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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