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 실장의 발탁으로 공석이 된 국정원장에는 이병호 전 안기부(현 국정원) 2차장을, 청와대 홍보수석에는 김성우 현 대통령 사회문화특보를 임명했다. 신설된 대통령 정무특보에는 주호영, 김재원,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홍보특보에는 김경재 전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올해 만 67세인 이 신임 실장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경선 당시 선거대책위 부위원장을 맡는 등 원조 친박계 원로그룹에 속한다. 이 실장은 대선 이후 주(駐) 일본대사를 거쳐 국가정보원 원장으로 재직해왔다.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이 지난 2004년 한나라당 대표로 재직할 당시부터 정무적 조언을한 '멘토'로 알려진 만큼 당 안팎에서도 이 실장이 이같은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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