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명 국조실 세종지원단장 “행복도시 자족성 최우선”

  • 정치/행정
  • 세종

김효명 국조실 세종지원단장 “행복도시 자족성 최우선”

취임 1년2개월 '현주소 진단'…질적 정주여건 개선 등 현안 언급

  • 승인 2015-03-01 16:20
  • 신문게재 2015-03-02 1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미래는 지금부터다.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뛰어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효명(58·사진) 국무조정실 세종시 지원단장은 취임 1년2개월 여를 넘어선 지금 세종시 현주소를 이렇게 진단했다.

지난해 말까지 정부세종청사 3단계 이전 완료와 함께 갖춰진 행정중심복합도시 기능을 뛰어넘는 알파가 필요한 시점이란 설명이다.

MB정부 수정안 논란 후 우려한 상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과 문화·관광, 도시기반, 교육 인프라 등 자족성 강화 요소가 많이 부족한 만큼, 이에 대한 집중 보완이 시작되야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공공기관 외 이렇다할 기관 부재로 인해 주말 인구유출이 지속되고 있고, 이는 반쪽 도시의 전형을 이루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늦춰진 시계추를 되돌리기 위한 현안 과제를 제시했다. 이중 자족기능 확충은 최근 4생활권 첨단산업단지 조성 가시화 단면으로 확인 가능한 시급 현안으로 손꼽혔다.

수도권 등 타지 이주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질적 정주여건 개선도 빼놓을 수없는 숙제로 봤다.

과밀혼잡 도시에서 해방된 장점을 누리고 있지만, 인적·물적 인프라 면에서 많은 부분을 잃을 수있다는 판단에서다. 국가 최일선 정책을 만드는 공무원이 무조건 세종시에서만 머물러야 한다는 인식 개선 필요성도 내비쳤다. 그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 및 환경과 잦은 접촉은 명품 세종시 건설의 자양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각종 행사와 세미나,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다양한 사람과 상품, 정보가 교환되는 세종시를 만들어야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정부세종청사 이전에 따른 행정비효율 극복과 읍면지역 및 예정지역간 상생발전 역시 세종시 현안 과제로 판단했다. 대면보고 위주 업무관행 개선과 이주민·원주민간 교류 활성화를 도모해야한다는 얘기다.

김효명 단장은 “지역민들이 따스한 시선과 마음으로 이주 공무원과 가족들을 맞이했으면 한다. 통근버스 폐지 주장은 하나의 예”라며 “세종시 미래는 단정하기 어렵고 지금부터 시작이다. 행정도시 기능 만으로는 안된다. 충청권 지역민과 세종시민 등 민·관·정 공동의 노력을 경주해야할 때”라고 제안했다.

한편, 김효명 단장은 강원도 삼척 출생으로 서울대 사범대 부속고 및 건국대 행정학과를 나와, 미주리대 대학원 석사를 거쳐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무총리비서실 규제총괄정책관과 일반행정정책관,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을 지냈고, 지난 2013년 12월17일부터 세종시지원단장을 맡고 있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