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립박물관단지 2023년 개관 확정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국립박물관단지 2023년 개관 확정

당초 계획보다 최대 3년 지연 끝 예타 통과… 국립자연사박물관 추진은 보류 5개 박물관 및 2개 통합시설 순차 건립… 문화도시 도약 기대

  • 승인 2015-02-26 16:11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국립박물관단지가 당초보다 1년 늦춰진 2023년 하반기 개관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 결과 본 사업 추진을 최종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문화정책 성장기반 도시이자 진정한 문화도시 육성 기반을 마련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지난 2011년 중앙녹지공간(S-1~3생활권) 내 19만㎡ 대상지 확보 후, 올해부터 2022년까지 7년 조성 로드맵으로 추진된 바 있다.

하지만 예타 결과가 지연되면서, 개관 시기도 2023년까지 1년 늦춰지게 됐다. 올해 용역 발주, 내년 기본 및 실시설계, 2017년 착공 후 2023년 완공 단계를 거친다. 행복도시 최초 계획수립 당시 목표인 2020년보다는 3년 지연된 셈이다.

규모 역시 당초 구상의 40% 수준인 7만5000㎡로 축소된 채, 총사업비 4500억원을 투입한다. 단지 내 주요 시설물 중 하나인 국립자연사박물관 추진이 보류됐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2013년 초 세종 입지 타당성을 재확인하면서 급물살을 탔지만, 1조원 규모 천문학적 비용 수반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일단 ▲국립국가기록박물관(국가기록원) ▲디자인박물관(문화체육관광부) ▲도시건축박물관(국토교통부) ▲국립디지털문화유산상영관(문화재청) ▲어린이박물관(행복도시건설청) 등 5개 박물관으로 특화한다.

전혀 다른 성격의 박물관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통합 수장고 및 운영센터 등을 별도 설치한다. 지하에 개별 박물관 수장고를 하나로 모아 대규모 체험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존 국립세종도서관과 도시홍보관, 행정지원센터, 호수공원, 대통령기록관을 넘어, 앞서 완공될 중앙공원 및 수목원 등과 함께 문화벨트 한 축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행복청은 개별 시설의 순차 건립에 나서는 한편, 향후 자연사박물관 및 국·공립·민간 문화시설의 추가 조성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건립 전담팀 운영에 나선다.

국내·외 건립사례 발굴·적용과 정부부처간 원활한 협의 등도 도모할 방침이다. 이충재 청장은 “이번 예타 통과는 관계 부처 및 주민 모두가 국가문화융성 토대 구축에 한마음을 모은 결과”라며 “국가문화지형도를 새롭게 바꾸고, 국가균형발전과 문화향유 욕구 충족, 인구유입 등 자족성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지방법원·검찰청, 2031년 3월 설치 확정
  2. 세종지방법원·검찰청 희망고문 끝...각계 환영 물결
  3. '국회 세종의사당' 밑그림, 2026년 상반기 선보인다
  4.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5. 대전 둔산동, 27일 2000명 집회로 교통 혼잡 예상
  1. 제20회 대전장애인한마음대축제 성료
  2. 대전교육청 2024년 1차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 전년보다 상승… 교사노조 "대응책·해결책 마련돼야"
  3.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4. 이공계 석사 특화장학금 추진, 1000명에 연 500만원 지원
  5.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헤드라인 뉴스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日반환 앞둔 부석사 불상 ‘고향서 100일 보냈으면…’

충남 서산 부석사 금동관음보살상이 일본으로 떠나기 전 고향에 잠시 머물며 국민과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 부석사는 금동관음 보살을 부석사에서 100일간 친견법회를 갖자고 일본 측에 제안했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다. 2023년 10월 대법원이 금동관음보살상은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돌려줘야 한다는 대전고등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인용해 확정한 이후 정부와 부석사는 반환 방법에 대해 협의해왔다. 이를 위해 부석사 측은 지난달 대마도를 직접 방문했고, 인편을 통해 불상의 일본 반환에 반대하지 않을 계획으로 그 전에 신자와 국민이 인사..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 정부공모서 '우주항공 후보특구'에 지정

대전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4년 규제자유특구 후보특구 공모에서 우주항공 후보특구로 지정됐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81개의 우주기업이 밀집해 있고, 세계 최고 해상도 지구관측기술, 발사체 개발 기술 등 우주분야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로 인해 위성영상은 상업적으로 거의 쓸 수 없고, 발사체 등 우주 부품은 제조 자체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점을 개선하기 위해 대전시는 특구 사업을 통해 위성영상을 상업적으로 활용하고 우주 부품을 제조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 경기 살아나나…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증가

충청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최근 증가하면서 침체를 겪던 건설 경기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건설공사 계약액은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60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 충청권 지역의 건설공사 계약액 규모도 대체로 늘어나는 추이를 보였다. 현장소재지별로 대전의 건설공사 계약액은 1조 4000억 원(2023년 2분기)에서 1년 사이 2조 1000억 원(2024년 2분기)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4000억 원에서 6000억 원, 충북은 1조 9000억 원에서 3조 3000억 원으로 늘어났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롯데백화점 대전점, ‘하리보 리빙’ 팝업 스토어 개최

  •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채수근 해병 전역날 묘역 찾은 해병대 예비역연대

  •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대전 유일의 한옥마을 ‘유교전통의례관’ 내일 개관

  •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 날씨 제한 안받는 스마트팜 관심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