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남도청사 |
대전시는 옛 충남도청사와 부지에는 문화관련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대흥동 충남도 관사촌은 문화예술촌, 대전역 동광장 일원에는 국립철도박물관을 유치해 원도심을 근대문화예술특구로 조성하는 도시재생사업을 다음 달부터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옛 충남도청사는 단기적으로 시민대학과 근현대사전시관 등 현재 활용방안을 유지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중부캠퍼스 등 교육기관 유치와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등 문화 관련 국책사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전국에서 유일한 관사촌으로, 시지정문화재 자료(1동), 등록문화재(4동) 등이 있는 충남도 관사촌은 도지사공관인 1호 관사를 근대문화전시관으로 조성하고 2~10호 관사는 문화예술촌으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1호 관사 보수공사와 관사촌 매입(76억 원) 등을 검토 중이다.
대전역 동광장과 그 부근에는 철도 보급창고와 관사촌(40개동)도 활용한다.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시설인데다, 한국철도공사 본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있는 장점을 활용해 대전역(신안동) 일원 6만㎡에 국립철도박물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국립철도박물관은 유치 공모를 마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동구와 중구의 근대문화유산 자원을 연계해 근대문화예술특구(중소기업청 주관)로 지정받아 2017~2021년 51억 원을 투자하는 한편 오는 2017년까지 70억 원을 들여 옛 도청사 뒷길 담장을 철거해 선화동 '예술과 낭만의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도시재생 관련조례 제정과 대학에 위탁 운영하는 도시재생지원센터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박월훈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도시재생은 대전이 지닌 과거의 모든 자원들을 보존·활용한 문화재생, 디자인 재생이 필요하다”며 “근현대사 건축물 보존 등 역사와 문화를 꽃피우는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도시재생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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