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이 지난해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지역 만 11~18세 환자들의 비급여 항목이 제외된 건강보험 심사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충청권 10대 환자 224만3454명 중 급성기관지염, 급성편도염, 급성인두염 등 감기 관련 질환자는 57만5173명으로 전체 환자의 25.6%를 차지했다.
감기 관련 질환 중에서는 급성기관지염이 21만24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급성편두염(10만821명), 급성상기도감염(7만1064명), 급성인두염(5만6001명), 급성비인두염(5만3781명), 급성부비동염(4만9577명), 급성후두염·기관염(3만3688명) 등 순으로 조사됐다.
감기 관련 질환과 비염은 10대 후반으로 갈수록 환자 비율이 줄었지만 위염 등 소화기 관련 염증 질환과 등에 통증을 호소하는 등 통증 환자는 점점 늘었다.
만 11세 때 4165명이던 위염과 십이지장염 환자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꾸준히 늘어 만 17세 때 7643명까지 증가했다. 등 통증 환자도 마찬가지로 만 11세 환자가 895명인 반면 만 17세 환자는 4088명이었다.
만 17세가 고3 수험생 연령대인 만큼 입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사, 잘못된 자세 등으로 위염과 십이지장염, 등 통증 등의 질환이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심평원 대전지원 관계자는 “감기 질환 예방을 위해선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관리가 필수다. 위염과 십이지장염, 등 통증의 경우 습관적으로 스트레칭을 하고 바른 자세 유지, 스트레스 해소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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