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주택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43.5%로 1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월 전·월세 거래량이 10만9532건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8%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의 한 아파트단지의 부동산 중개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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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전월세 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지역 전월세 거래건수는 85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86건보다 473건(122.5%)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대전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3706건으로 지난해 동기(3588건) 대비 118건(3.3%)이 증가했다.
지난달 충남지역 전월세 거래량은 3461건으로 오히려 3517건이었던 지난해 1월 대비 1.6%가 감소했다.
충북지역의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2325건으로 지난해 동기(2251건) 대비 74건(3.3%)이 늘었다.
세종지역에서의 전월세 거래량은 늘어난 데는 지속적으로 원투룸 수요가 늘어났을 뿐더러 아파트 전세 거래도 함께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국의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의 경우에는 10만9532건을 기록하며 10만1605건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27건(7.8%)이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보증부 포함)가 차지하는 비중은 43.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비중은 지난해 10월 이후 증가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예금금리가 바닥인 가운데 주택 소유주들이 전세보다는 월세를 선호하고 있는 만큼 월세 비중이 앞으로도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1월의 경우, 이사 비수기여서 전국적으로 큰 증가세를 보이지는 않았다”며 “주택 매입보다는 전월세 선호 현상으로 앞으로도 전월세 거래량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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