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업 매출이 약 4조5000억원으로 절반 이상 차지했으며 제조업, 소매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약 관련 산업의 사업체 일반현황 및 고용현황, 업황 등에 대한 자료를 정리한 ‘2014 한의약산업실태조사’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지난해 한의학연이 통계작성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조사된 첫 국가 승인통계로 향후 2년마다 정기적으로 작성될 예정이다.
조사는 2013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의약 관련 사업체 1000개를 대상으로 대면 면접과 전화, 이메일을 통해 실시됐다.
제조업은 한방의료기기제조, 한방음료제조, 한의약품 제조 등이 대상이며, 소매업은 한약국, 한약방이다.
보건업은 한방병원, 한의원, 한방유사의료업 등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실태조사 결과, 2013년 한 해 국내 한의약 제조·소매·보건업 매출액은 8조226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보건업이 4조5246억원으로 56.4%에 달했고, 제조업 3조2782억원(40.9%), 소매업 2196억원(2.7%)이었다.
사업체 수는 제조업 1만3653개, 보건업 1만3398개, 소매업 2080개로 나타났으며, 종사자 수는 보건업 5만5604명, 제조업 3만9791명, 소매업 2964명으로 조사됐다.
한의학연 관계자는 “국가 승인통계로 지정된 이후 처음 공표된 조사 자료인 만큼 한의약 산업 변화 추이 분석은 물론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수립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조사결과는 한의학연 홈페이지 ‘2014년 한의약산업실태조사통계집’과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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