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진정성을 바탕으로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김응조 대전복수고 교장을 만나 4년연속 학력신장 우수 학교로 선정된 복수고만의 특색 교육을 들어봤다.
-행복한 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고등학교 학생들은 집보다 학교에 있는 시간이 더 많다. 학교생활이 즐거워야 행복한 학교가 아닐까 한다. 상위 몇%의 학생만을 위한 교육과정이 아니라 하위 80%의 학생들도 각자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학교와 교사들이 발견해 학교에서 자신감 있는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줄 때 학생들은 학교에서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이 행복해 지려면 교사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 교장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교사가 아니라 스스로 업무능력을 키우고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적 아이디어를 구안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관리자가 격려해줘야 한다. 학교경영 있어서 교사들이 마음을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행복한 학교의 시작이다.
-대전복수고가 4년 연속 대전시교육청 선정 학력신장 우수학교로 선정된 비결은 무엇인가?
▲학교는 공부하는 공간이자 학생들의 삶의 공간이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행복하기 위해서는 학교생활이 즐거워야 한다. 물론 학력이 가장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공부만 시킨다고 학력이 올라가는 건 아니다. 진로 방향을 미리 설정하고 자신의 진로에 따른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경험에 장을 펼쳐 주는 것이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게 할 수 있는 저력을 갖게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학생들의 기초학력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야 한다.
대전복수고는 전학년 수준별 교육과정을 운영해 기초학력을 향상시키는데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1학년 방과후 학교는 도구교과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영어, 수학 교과는 매주 형성평가를 실시해 단계별 기본 요소를 반드시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이 학력 신장에 효과가 있었다고 본다.
-인성교육의 기초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요즘 고등학생들의 인성의 문제는 가정에서 부모님과 학생들의 소통의 부족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너무 많고, 부모님은 학생들의 성적에만 신경쓰다보니 서로 서운한 마음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
학생들에게 집에 귀가할 때 웃는 얼굴로 부모님께 인사드리기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가르쳐 왔다.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 부모님께 밝은 얼굴로 매일 인사할 수 있는 학생이라며 인성교육은 저절로 된다고 생각한다.
오희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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