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에서는 충북(4.26%)만 전국 평균 4.14%를 넘어섰고, 충남(3.64%)과 대전(2.54%)은 평균치를 밑돌았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국 약 3178만 필지에 달하는 개별공시지가 산정과 각종 조세부담금 부과 기준 및 건강보험료 등 복지수요자대상 선정기준에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24일 국토교통부가 제공한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를 보면, 세종은 정부세종청사 이전 및 인구유입 확대, 도시 기반시설 확충 등에 따른 토지수요 증가 덕을 봤다.
지난해 18.12%보다는 낮지만, 차순위인 울산(9.7%)과 제주(9.2%), 경북(7.38%)과 경남(7.05%) 등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대전과 충남·북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진 수치로 전국 하위권에 머물렀고, 인천(2.42%)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251개 시군구로 비교하면, 세종은 전남 나주시(26.96%)에 이어 2순위를 기록했다. 경북 예천(15.41%)과 울산 동구(12.64%), 울릉군(12.45%) 등이 뒤를 이었다.
㎡당 표준지 가격 비교는 또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전국 평균가는 12만8399원이고, 서울(388만6359원)과 인천(49만4687원), 부산(34만7671원), 경기(27만4644원), 대구(26만4377원), 대전(20만1010원), 울산(12만3014원)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세종(7만2753원)과 충남(4만1458원), 충북(2만8480원)은 평균치보다 낮았다.
지역별 최고·최저지가는 ▲대전 중구 은행동 프리스비(1225만원/㎡) 및 동구 신하동 자연림(425원/㎡) ▲세종시 조치원읍 원리 아가방(316만원/㎡) 및 전의면 양곡리 자연림(1800원/㎡) ▲충북 청주시 상당구 청주타워(1030만원/㎡) 및 영동군 심천면 마곡리 자연림(210원/㎡) ▲충남 천안동남구 신부동 ABC마트(778만원/㎡) 및 논산시 양촌면 오산리 자연림(300원/㎡) 등으로 조사됐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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