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장 내 사진촬영과 음료수 반입 가능 '차별화'
대전시 갈마동에 위치한 공연문화놀이터 '휴지'가 탈북자 고아들을 돕기 위해 공연장소를 무료로 제공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7시 공연문화놀이터 휴지공연장<사진>에는 관객 150여명이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탈북자 고아들을 위한 콘서트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콘서트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CCM 가수인 다윗과 요나단의 황국명 목사와 조수아, 동방현주, 허태회 등 4명이 자신의 히트곡을 각각 2곡씩 열창하며 감동의 무대를 연출해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현재 기독교방송 진행자로 폭넓게 활동하는 황국명 목사와 조수아 CCM가수가 방송전문가 답게 매끄러운 진행솜씨를 발휘하며 토크쇼 방식으로 공연을 진행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에 공연장을 후원한 휴지의 김광수 대표는 "탈북자 부모에게 태어나 부모의 실종과 사망, 장애, 질병으로 인해 부모의 보호와 양육아래 살지 못해 고아처럼 어렵게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후원 취지를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공연을 마친 후 관객들은 준비된 성금함에 자발적으로 십시일반 모금을 했고, 모아진 성금 전액은 탈북난민 아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말 오픈한 공연문화놀이터 '휴지'는 기존 공연장과는 다르게 공연을 관람하면서 사진촬영도 가능하고, 음료와 차를 마실 수 있는 특별함이 있어 눈길을 끈다.
대전지역의 다양한 인디밴드 등 음악인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휴지는 불후의 명곡 가수 손승연을 비롯해 기타리스트 박주원콘서트, 히든싱어콘서트, 퍼니밴드공연, 뮤지컬, 연극 등 공연 외에 노래교실과 아이들을 위한 꿈다락토요문화학교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달 3월 13일부터 5월 31일까지는 '언제는 행복하지않은 순간이 있었나요' 뮤지컬이 매주 금요일과 토 일요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휴지콘서트 카페의 休(쉴휴)는 쉼과 회복이 있는 공연문화 공간을 의미하고, 知(알지)는 음악을 알아가고 공연문화를 즐기는 시간을 말한다. 즉 휴지는 쉼과 회복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며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다양한 공연, 다양한 커피와 디저트 메뉴가 있는 커피숍, 음악인이 연습할 수 있는 합주공간으로 대전충청 유일의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 공연관련 문의는 공연문화놀이터 휴지 070-4416-2209
논산=장병일 기자 jbi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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