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협심증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9년 47만8644명에서 2013년 55만7967명으로 매년 약 3.91%씩 증가했다.
건강보험 적용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을 계산하면 같은 기간 985명에서 1116명으로 늘었다.
국민 100명 중 1명이 연간 1회 이상 협심증으로 진료를 받은 셈이다. 진료비도 같은 기간 4890여만원에서 5660여만원으로 증가했다.
2013년 기준 연령대별로는 50대부터 80세 이상 연령대가 전체인원의 90%를 차지했다. 이 중 60대가 16만6423명(30%)으로 가장 많았다. 70대는 16만1594명(29%)으로 뒤를 이었다. 50대와 80세 이상은 각각 12만2182명(22%), 5만2019명(9%)으로 나타났다. 40대는 3만9901명(7%), 30대 이하는 1만5488명(3%)으로 조사됐다.
협심증은 심장근육(심근)에 허혈(혈류 부족)이 있어 흉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호흡곤란이나 심계항진 등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운동이나 스트레스, 추위 등으로 악화되고 휴식하면 나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협심증의 주된 원인은 동맥경화에 의해 관상동맥이 좁아진 경우를 꼽는다. 협심증 예방을 위해선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스트레스 등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과 적절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심장내과 전동운 교수는 “협심증은 약물 치료가 기본이지만 중요 혈관의 협착이 심하거나 심근 허혈의 범위가 큰 경우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이나 관상동맥 우회로술 등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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