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 설연휴에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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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 설연휴에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자살의심자·치매노인·미아 등 잇단 구조

  • 승인 2015-02-22 13:53
  • 신문게재 2015-02-23 14면
  • 유희성기자유희성기자
충남경찰이 침착한 대응으로 설 연휴기간 생사(生死)의 갈림길에 놓였던 도민들을 잇달아 구조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충남청 제2고속도로순찰대 정우철 경장은 전날 새벽 '자살의심 차량이 중부고속도로 통영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고 수색 중 운전자 A씨를 발견해 설득한 끝에 가족에 인계했다.

최근 평소와 다르게 어머니에게 '아프지 말라'는 안부전화를 하는 등 우울증을 앓던 A씨는 사채업자에게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위치추적 결과 금산 졸음쉼터 부근에 정차해 있던 A씨는 경찰에 “잠을 자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천안동남경찰서도 지난 18일 오전 10시께 친형에게 자살의심 문자를 보낸 B씨를 공주에서 발견해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같은날 밤 11시50분께는 예산의 한 공영주차장에 쓰러져 있던 조모(66)씨가 경찰에 의해 발견돼 응급조치 후 귀가했다.

조씨는 예산종합병원에서 치료 후 집에 가려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19일 오전 11시께는 논산시 광석면 한 주택에서 내복차림으로 사라진 김모(6)군이 경찰의 수색 끝에 집 인근 3㎞ 도로에서 구조됐다.

이날 오후 3시께는 공주에서 집을 나가 행방을 알 수 없는 치매노인 김모(71)씨가 경찰과 119구조대, 마을 주민들의 협력 수색 끝에 발견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충남청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당연한 임무를 수행한 것”이라고 겸손히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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