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경량 야생동물 위치추정장치 WT-200을 부착한 멸종위기 조류 저어새.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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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번 연구는 국가기관인 국립중앙과학관과 대기업인 SK, 연구개발 벤처기업인 한국환경생태연구소가 상생협력을 통한 개발 결과여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2g에 불과한 WT-200은 기존 배터리 방식이 아닌 태양열 충전 방식이어서 수년간 지속적으로 야생동물의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 무게 22g짜리 초경량 야생동물 위치추적장치 WT-200.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
이전에 국내에서 개발된 위치추적장치는 50g에 달해 지난해 전국에서 확산한 조류인플루엔자(AI)의 주요 매개체 또는 전파매개체 중 하나로 추정되는 가창오리 등 소형 오리류에 부착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WT-200는 22g에 불과해 AI 감염 매체 중 하나로 추정되는 오리나 기러기 중 가장 소형종이고 많은 개체군을 가진 가창오리에도 부착할 수 있어 향후 오리류의 AI 감염경로 예측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노령화 사회에 따른 치매 노인의 실종 방지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도 활용이 기대된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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