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가벼운 위치추적기… 'AI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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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서 가장 가벼운 위치추적기… 'AI 꼼짝마'

'22g 초경량' 가창오리 등 소형종 이동경로 파악 국립중앙과학관-SK-환경생태연구소 협력 개발

  • 승인 2015-02-22 13:16
  • 신문게재 2015-02-23 11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 초경량 야생동물 위치추정장치 WT-200을 부착한 멸종위기 조류 저어새.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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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경량 야생동물 위치추정장치 WT-200을 부착한 멸종위기 조류 저어새.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 매체 중 하나로 추정되는 가창오리에도 부착할 수 있는 초경량 야생동물 위치추적장치(WT-200)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더욱이 이번 연구는 국가기관인 국립중앙과학관과 대기업인 SK, 연구개발 벤처기업인 한국환경생태연구소가 상생협력을 통한 개발 결과여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2g에 불과한 WT-200은 기존 배터리 방식이 아닌 태양열 충전 방식이어서 수년간 지속적으로 야생동물의 이동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 무게 22g짜리 초경량 야생동물 위치추적장치 WT-200.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 무게 22g짜리 초경량 야생동물 위치추적장치 WT-200.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또 GPS를 이용한 위치정보를 받아 오차범위가 10m에 불과한데다 SK텔레콤의 상용이동통신망과 국제 데이터로밍 시스템을 이용, 세계 어느 곳에서 실시간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전에 국내에서 개발된 위치추적장치는 50g에 달해 지난해 전국에서 확산한 조류인플루엔자(AI)의 주요 매개체 또는 전파매개체 중 하나로 추정되는 가창오리 등 소형 오리류에 부착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WT-200는 22g에 불과해 AI 감염 매체 중 하나로 추정되는 오리나 기러기 중 가장 소형종이고 많은 개체군을 가진 가창오리에도 부착할 수 있어 향후 오리류의 AI 감염경로 예측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노령화 사회에 따른 치매 노인의 실종 방지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도 활용이 기대된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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