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17일 안면도를 찾아 최근 관광지 개발 사업이 중단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주민 200여명과 간담회를 열어 '향후 개발방향은 지역민 이익 최우선'이라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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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지사는 17일 태안군 안면읍 회의실에서 지역 주민 등 200여명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민에게 이익이 되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안 지사는 “지난 24년간 추진해 온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차질을 빚은 점은 유감”이라고 밝힌 뒤 “주민들의 피해와 고통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직접 듣고 싶다”고 말하며 간담회를 시작했다.
주민들은 안 지사와 가감 없는 대화를 나누며 조속한 안면도 개발 재추진을 촉구했다.
이에 안 지사는 “어떤 식의 개발이 됐든 외지 자본에게만 이익이 돌아가는 개발이 아닌, 주민들의 이익을 고민해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못박으며 “관광지 개발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간담회 이후 안 지사는 1998년 조성된 안면도 이주자단지와 연안 정비사업지구, 꽃지공원 등도 살폈다.
이번 안 지사의 현지 방문은 최근 도청에 항의 방문했던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태 비상 주민대책위원회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도는 앞으로 태안군과 협의해 새로운 안면도 국제 관광지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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