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6곳의 조합에서 선거가 진행되며 13명의 후보자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조합장 6명 모두 재선에 도전하는 것으로 신구 대결에서 현 조합장들의 수성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진산농협과 금산군산림조합장 선거는 현 조합장의 단독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다.
▲금산농협=김일생 현 조합장의 재선 행보에 길중섭 전 만인산농협 전무, 이종식 전 금산농협 전무, 김면성 현 금산농협 감사, 박상진 전 금산농협 상무 4명의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금산농협은 금성, 남일, 남이, 제원농협을 통합한 조합원 6700여명의 지역 최대 규모의 조합이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5명의 후보가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혀 가장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5명 후보는 모두 조합원의 실익사업 확대를 공통 공약한 가운데 김 현 조합장은 주유소, 산지유통센터, 대형마트활성화를, 길중섭 예비후보는 저리자금, 영농자재 무상공급 확대, 김면성 예비후보는 공정한 인사제도 정착, 우리농산물 직거래판매장터 신설, 박상진 예비후보는 농산물가공센터 설립 추진, 이종식 예비후보는 하나로마트 신축, 신용사업 수익기반 개선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다자 구도로 각개 약진하고 있는 예비후보들이 현 조합장의 현직 프리미엄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추부농협=또다시 맞붙은 박시우 현 조합장과 전순구 군북면주민자치위원장의 리턴 매치다.
농협 직원 35년, 조합장 5년 경력의 박 조합장은 대형하나로마트 및 로컬푸드 신축, 산지유통센터 이전 신축, 농산물 가공공장 신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전 위원장은 신뢰받는 투명한 조합경영을 강조하며 깻잎, 포도 등 추부지역 경제작물 특화사업 지원확대와 농산물 판매 수수료 현실화 등 환원사업 확대, 조합원 장학사업 확대 운영 등 조합원 복지사업 확대 실시를 약속했다.
▲부리농협=길호일 현 조합장의 재선에 전 진산농협 길왕근 전무가 도전장을 던진 2파전 양상이다.
길 현 조합장은 통폐합 위기의 부리농협을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끌어 올린 강력한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투명경영을 의심받는 일부 언론보도로 악재가 불거졌지만 여전히 유력 후보로 꼽힌다.
이에 대항마로 출마한 길 전무는 1978년 부리농협 직원으로 입사해 진산농협에서 전무로 퇴임했다.
특용작물 작목반 활성화를 통한 소득작목 육성, 행정기관과 연계한 복지프로그램 지원 등 공약으로 조합원의 표심을 두드리고 있다.
▲진산농협=최명훈 전 조합장의 출마가 거론되기는 했지만 현재로서는 이흥용 현 조합장의 단독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 현 조합장은 “인생의 마지막 도전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했다.
노령화된 조합원들을 위한 콩선별기 등 지원사업과 농자재 무상지원 확대, 감나무를 지역특산물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이다.
▲금산축협=합병권고를 받은 경영위기의 금산축협은 김용태 현 조합장의 재선 출마에 박천구 예비후보로 압축됐다.
두 후보 모두 경영 정상화에 공약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칫 마지막 선거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어느 후보가 구원투수로 낙점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산군산림조합=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예비후보는 길호덕 현 조합장이 유일해 단독 출마가 유력하다.
4년 연속 흑자경영으로 튼튼한 자립기반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길 현 조합장은 충남도 최우수 조합 선정에 이어 전국 최우수 조합 육성을 목표로 재선 출마의사를 분명히 했다.
올해 산림청 공모사업으로 1년에 15억, 10년간 150억원을 지원받는 산림임업경영단지를 추진해 내실경영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포부다. <끝>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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