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KTX 호남선 수정 가능”

  • 경제/과학
  • 기업/CEO

국무조정실 “KTX 호남선 수정 가능”

“잘못된 운행계획은 개선” 밝혀…정치권·지자체 적극대응·충청민 응집력 관건

  • 승인 2015-02-12 19:00
  • 신문게재 2015-02-13 1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속보>=중앙정부의 국정운영을 총괄하는 국무조정실이 최근 발표된 국토부의 KTX 호남선 운영계획과 관련, 향후에도 수정·보완이 가능하다고 밝혀, 향후 정책 결정 개선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본보 2월 10·11·12일자 1면 보도>

세종청사 내 국무조정실 한 고위관계자는 12일 본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정부의 정책은 상황에 따라 변화될 수 있다. 향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는 부분은 얼마든지 수정과 보완이 가능하다”면서 “KTX 호남선의 경우도 운행계획은 향후라도 수시로 바뀔 수 있다. 오는 4월 개통 이후 열차 이용객이 증가한다든지, 적다든지 하면, 운행계획 등 정부 정책은 개선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언급으로 향후 KTX호남선 운영계획 개선을 위해서는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미래철도연구원 한 관계자는 “KTX 호남선이 서대전역을 경유하지 않음에 따라, 개통 이후 대전과 호남지역 모두 환승에 따른 불편함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충청권·호남권 지자체의 화합을 통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안을 정부에 건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창기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이 많으면 운행횟수를 늘리는 등 국민편의를 위한 방안을 찾는다.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운행계획은 바뀔 수 있다고 본다”면서 “호남선 KTX가 이용객들의 불편 등으로 서대전역을 경유해야 한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진호 대전개발위원회 사무처장은 “대전에 사는 호남인들이 고향에 갈 때 환승을 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면서 “향후 중앙정부에 대전시민과 지자체, 정치권 등의 입장을 강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토부의 호남선 KTX 서대전역 경유 배제 결정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지역 경제계 한 원로인사는 “운전자들이 접촉사고가 났을 때 '목소리 크면, 이긴다'는 말이 있고, 예로부터 '우는 아이 사탕 하나 더 준다'는 말도 있다. KTX 호남선 운영계획과 관련된 이번 국토부 결정은 대표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호남인의 결집력은 누구나 알아줄 정도로 강했다”면서 “충청인들도 응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잘못된 정부 정책은 얼마든지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단체 역시 정부 정책 결정의 보완을 요구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정부 운영계획대로라면, 충청과 호남의 단절을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국토부가 판단기준으로 제시했던 국민 편의성과 경제성을 적극 고려하고,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운영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코레일은 KTX 운행시 이용객 증감에 따라 열차 운행횟수 등을 조정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