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임명동의안 16일 '분수령'

  • 정치/행정
  • 국회/정당

이완구 임명동의안 16일 '분수령'

국회 본회의 연기는 동의…與 단독강행-野 불참무게

  • 승인 2015-02-12 18:31
  • 신문게재 2015-02-13 1면
  • 오주영 기자오주영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가 가시밭길이다. 여야 원내지도부는 당초 12일 열기로 한 국회 본회의를 16일로 연기했다.

여야는 본회의에 총리 인준안이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해선 해석이 제각각이어서 논란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 본회의 일정만 16일에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완구 후보자의 동의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건 아니다”라고 총리 인준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에 대한 반대 입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정 의장의 제안을 의총에서 전한 뒤 소속 의원들이 16일에 본회의 일정을 연기하는데 동의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이 후보자 인준동의안 표결을 16일로 연기하자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제안을 수용한 데 대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야당의 제안에 최고위원 전원이 동의를 해줬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바로 의총을 열어 16일 본회의 연기 안건을 승인했다.

이는 정의화 국회의장이 여야 합의 없이는 안건 상정이 불가하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합의안 처리에 대한 여야의 해석이 달라 16일 본회의에서도 험로가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16일 본회의를 열어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 동의안을 처리하는데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새정치연합은 총리 인준안을 상정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총리인준안 상정권을 쥐고 있는 정 국회의장은 일단 16일 처리에 무게를 뒀다.
정 의장은 16일 본회의는 직접 자신이 사회를 보며 총리인준안도 상정해 처리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야당이 불참해도 강행한다는 말도 덧붙였다.정 의장의 방침대로라면 이 후보자에 대한 총리 인준은 16일 오후 2시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회 이완구 인사청문특위(위원장 한선교)는 이날 오후 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여당 단독으로 청문경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특위 위원들은 회의가 개시되자 회의장에 들어서 여당의 단독처리에 거칠게 항의했지만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고 곧바로 퇴장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