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교직원 일상화된 야근 없어질까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지역 교직원 일상화된 야근 없어질까

방학 연수물 제출 등 폐지… 본연업무 집중·향상 기대 인원 증원없어 본청 반발 우려

  • 승인 2015-02-12 15:18
  • 신문게재 2015-02-13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세종교육청 행정업무 합리화


시교육청의 교직원 행정업무 합리화 추진은 최교진 교육감 취임 당시부터 지속 검토한 역점 사업이라 더욱 이목을 끈다.

'아이들이 행복한 세종교육' 실현 차 불필요한 행정업무 및 불합리한 업무관행을 뿌리뽑겠다는 핵심 개혁안이기 때문이다.

혁신학교를 통한 체질개선과 고교 평준화 등과 못지않은 변화 요소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신설 학교 내에서는 지나친 업무부담을 호소하는 현장 교사들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밤늦은 시간까지 야근이 일상화되면서, 일부 교사들은 미래 명품 세종 교육실현 꿈을 접은 채 타 시·도 전출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출범 초부터 숙제를 해소할 수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란 기대감을 낳고 있다.

이는 현장 교사와 일선 행정직원들의 업무 경감 정책들이 다수 제출된 데서 찾을 수있다.

아직 효과 측정에 나서기엔 이르지만, 이들의 야근 횟수는 그만큼 줄고 정규시간 내 본연 업무 집중도가 향상될 것이란 분석이다.

방학 연수결과물 의무 제출과 형식적 차 및 다과 응대문화, 가정통신문 발행번호, 교육청 누리집 학교소식란 등 7개 폐지항목도 혁신정책으로 두드러졌다.

문제는 본청 업무 가중에 따른 역민원 소지를 안고 있다는 점이다. 본청이 여타 시·도와 달리 중간고리 역할인 지원청 기능을 동시 수행해야하는 만큼, '아랫돌빼서 윗돌괴기' 모양새로 전락할 수있단 얘기다.

이에 대해 이진석 부교육감은 “타 시·도보다 일의 양이 많은 건 사실”이라며 “교육부와 단층제 구조 특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타 시·도보다 1.2~1.3배 인력 증원이 가능할 것으로 안다. 이를 통해 본청 업무가중 요인을 해소할 것”이란 대안을 제시했다.

본청 및 각급 학교 부서간 칸막이 해소 방안이 빠진 점도 보완과제로 부각됐다. '업무 떠넘기기'와 '격무 기피부서' 문화가 존재하고 있는 이상, 업무 합리화는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인식에서다.

최교진 교육감은 “자신의 업무에만 집중하다 보면, 타 부서 진행상황을 몰라 겹치는 경우 등이 발생한다. 그만큼 원활한 소통이 중요하다”며 “매주 과장급까지 진행하는 주간업무 공유 회의 효과를 극대화하겠다. 작은 차이라도 합의해가는 토론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