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은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부동산 시장 조정 국면을 재확인했다.
11일 국토교통부가 제공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주택거래량은 7만932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1% 증가했다. 지난 2006년 집계를 시작한 뒤, 주택경기가 한창이던 지난 2007년 7만8794건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다.
지방(35.3%)이 수도권(32.5%)보다 다소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북(101.1%)이 가장 높았고, 부산과 광주(각 50.7%), 인천(40.7%), 전북(33.3%), 울산(32.6%), 서울(32.3%), 제주(31.7%), 경기(30.9%) 등이 뒤를 이었다.
충청권에서는 대전과 충북이 23.9%로 어깨를 나란히 했고, 충남은 8.2%로 16위에 그쳤다.
세종은 유일하게 14.5% 감소로 전국 경향과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정부세종청사 3단계 이전 완료와 함께 실수요가 대부분 빠졌고, 올해 본격화되는 설계공모 방식의 2-1생활권 분양에 쏠린 관심 때문으로 해석된다.
전국적인 주택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36.8%), 연립·다세대(29.3%), 단독·다가구 주택(25.1%) 순으로 조사됐다.
주택 거래량 및 실거래가 세부자료는 온나라 부동산정보포털(www.onna ra.go.kr)이나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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