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조합장선거]예산 평균 2.9대 1… 고덕, 5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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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조합장선거]예산 평균 2.9대 1… 고덕, 5명 '최다'

후보 32명 출사표, 판도 흔들 큰 쟁점은 아직 없어 신양·광시 등 3파전… 산림조합, 무투표 당선 전망

  • 승인 2015-02-11 17:28
  • 신문게재 2015-02-12 4면
  • 예산=신언기 기자예산=신언기 기자
예산지역에는 8개 지역농협과 축협·능금·산림조합 등 모두 11개 조합에서 32명의 후보자가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평균 2.8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일부 조합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지만 아직 선거 판도를 흔들 수 있는 뚜렷한 쟁점이 드러나지 않아 현직 조합장들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회자되고 있다. 고덕농협이 가장 많은 5명의 후보자가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산림조합은 현 조합장의 단독 출마가 예상돼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예산농협=조합원 2378명, 직원 103명, 8개의 지점, 마트 3개 등을 운영하며 지난해 말 총자산 2087억 원, 자기자본 132억원으로 조직 규모가 크다.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도의원출마를 선언한 박재호 조합장의 사퇴로 치러진 보궐 선거에서 오찬석(57) 조합장이 당선되면서 1년 만에 치러지는 선거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20표차로 낙선한 지종진(57)씨와 박재호(65) 전 조합장이 도전한다.

오 조합장은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리더로 농업인이 행복한 세상 만들기', 박 전 조합장은 '조합원과 소통하고 발로 뛰는 세일즈 경영을 통해 1등 농협으로 만들기', 지씨는 '조합원이 우선하는 투명한 경영'을 내걸었다.

▲삽교농협=김종래(54) 현 조합장과 김경환(67) 전 이사의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김 조합장은 유통센터 건설과 농협 본점 건축을 내세워 '변화하고, 차별화된, 건실한 전국 제일의 농협 만들기', 김 전 이사는 '투명경영으로 조합원들의 실익을 위한 환원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신양농협=대술과 합병 후 지역대결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신양지역에선 이장호(58) 현 조합장과 신동술(55) 감사, 대술지역에선 이정호(48) 전 감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이 조합장은 '그동안의 문제점을 거울삼아 더 발전할 수 있는 농협 구축', 신 감사는 '급변하는 변화와 투명경영을 통해 농민 행복실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전 감사는 조합의 고정자산 투자 실패 등을 지적하며 '새로운 도전'을 기치로 내걸고 있다.

▲광시농협=박문수(58) 현 조합장, 임병국(62) 전 조합장, 허영(59) 전 감사가 나서 3파전이 예상된다.

박 조합장은 '영농자재 주문배달 서비스와 농기계 수리센터, 육묘사업 등 조합원들의 활력'을 강조하고 있고, 임 전 조합장은 '추진력을 앞세운 광시농협의 혁신', 허 전 감사는 '경영 전반에 조합원들의 의견을 반영, 희망을 주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덕산농협=박진응(57) 현 조합장에 박근안(57)씨와 이연원(49)씨가 도전장을 냈다. 박 조합장은 '충남 최초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 박씨는 '농협의 개혁과 혁신 경영', 이씨는 '이모작 시범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고덕농협=5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박기종(60) 현 조합장은 조합원의 편의시설 신축, 무인헬기 공동방제 등을 성과로 내세우고 있으며, 윤관호씨는 '무한경쟁시대에 농업인들의 실익 증진', 이명범씨는 '기업경영 경험을 통해 수익 창출하는 CEO', 이일호씨는 '감사와 이사경험으로 군림하지 않는 조합장', 주기덕씨는 '원로조합원과 여성조합원들의 권익신장'을 내세워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신암농협=고영도(56) 현 조합장의 아성에 김현태(51)씨와 이성종(56)씨, 윤세현(64)씨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 조합장은 '공동육묘장과 도정공장 등 경제사업활성화 기반 조성', 김씨는 '농산물 판로확대 등 창조적 투명경영' 이씨는 '작목반 활성화, 농산물 제값 받기, 무인헬기 공동방제 운영', 윤씨는 '조합원이 잘살고 주인 되는 농협 만들기'를 강조하고 있다.

▲오가농협=3선에 도전하는 한광진(64) 현 조합장의 아성에 공무원 출신 김정구(61)씨가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끌고 있다.

한 조합장은 영농자재 지원과 농산물 순회수집으로 250억원의 판매 성과를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김씨는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합의 경영혁신을 강조하고 있다.

▲예산축협=윤경구(60) 현 조합장과 안병욱(59)씨가 출마해 양자대결이다. 윤 조합장은 '유통채널 다양화 등 조합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고, 안씨는 '축산인들의 목소리를 경영에 반영, 발전하는 축협 만들기'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능금농협=2선의 권오영(59) 현 조합장의 아성에 조합원 박평길(72)씨와 인중열(65) 전 이사, 정연순(62) 전 감사가 나선다. 후보자들은 공통적으로 '조합원들의 소득증대와 조합원 중심의 조합운영'을 강조하고 있다.

▲산림조합=자체적으로 이사회에서 선관위원 5명을 위촉, 대의원 101명이 간선제로 선거를 치르며 이상현(64) 현 조합장의 단독 출마가 예상돼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크다.

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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