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문화재단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재단 대표이사 공모를 마감한 결과 총 7명의 후보자가 지원서를 접수했다. 지원자로는 전 중구문화원장 A씨, 전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장 B씨, 충남대학교 교수 C씨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출신으로 타지역 문화예술기관에서 근무했던 인사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문화재단은 10일 지원자에 대한 서류심사를 거쳐 11일 면접심사를 진행한다. 이후 13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재단 이사회에서 후보자 2명을 추천해 시장이 최종 승인한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오는 23일이다.
한편 문화재단 대표 공개모집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원자가 7명이나 몰려 지역 문화계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선 문화재단 대표 '내정설'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문화계 관계자는 “대표 공고가 있기 전부터 '누가 벌써 내정됐다'는 내정설이 파다했고, 현 시장 선거캠프 출신 한 인사가 누군가를 밀어주고 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러다 '무늬만 공모제'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며 “지역문화행정의 큰 일꾼을 뽑는 자리인 만큼 실력 위주의 공정한 인사가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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