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의 표심 향방에 따라 후보자들의 당선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9일 대전상의에 따르면 제22대 의원 및 특별의원 선거를 위해 다음 달 6일 의원선거를 한다. 이에 앞서 오는 12일 선거일 공고를 시작으로 후보자 등록·마감(22~26일), 선거인명부 확정(28일) 등을 거친다.
대전상의 의원은 상의 회비를 3년 이상 내고, 체납 회비가 없는 기업(회원)이 대상이다. 현재 1700여개 상의 회원 중 자격을 가진 기업은 추정할 수 없는 상태며, 지난 2012년 제21대 회장선거에서는 300여개 기업으로 추정됐다.
의원선거는 지난해 회비 납부액에 따라 연회비가 50만원 이하면 선거권 수가 1개, 100만원 이하면 2개, 500만원 이하 10개 등으로 회비금액이 많을수록 선거권 수가 늘어난다. 단, 1년 회비가 9000만원을 초과하면 선거권은 24개가 주어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회비를 많이 납부하고 있는 한국타이어와 한라비즈테온공조, 바이엘크롭사이언스 등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이 상대적으로 많은 표를 갖고 있어, 스스로 의원이 될 수 있다.
반면, 회비 납부 금액이 적은 기업은 다수 기업이 협조가 있어야 의원을 할 수 있는 상황으로, 이번 선거에서 대기업·중견기업들이 키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의는 의원선거를 통해 90명의 당선인(의원 및 특별의원)을 다음달 6일 공고하고, 회장을 비롯한 부회장, 상임의, 감사 등 임원은 같은 달 11일 임시의원총회에서 선출한다.
한편, 차기 대전상의 회장에 출사표를 던진 손종현 현 대전상의 회장과 박희원 (주)라이온켐텍 회장은 차기 의원이 유력한 기업인에게 유권자 마음 잡기에 분주하게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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